산자부, 중앙일보 12일자 보도 반박

[그린포스트코리아 안선용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중앙일보가 12일 보도한 ‘정부는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집중 육성하고 있으나 설비 이용률은 줄어들고 있다’는 내용의 뉴스와 관련해 이날 즉각 반박했다. 중앙일보가 인용한 예산정책처 이용률은 각 설비의 준공시점을 고려하지 않았고, 모든 설비가 1년 내내 가동한 것으로 가정해 이용률을 실제보다 낮게 계산하는 오류를 범했다는 것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의 발전설비 이용률은 설비의 규모와 발전 가능시간을 함께 고려해 산정한 ‘최대 발전 가능량’ 대비 ‘실제 발전량’의 비율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면서 “각 설비별로 준공이나 가동 시점 등이 달라 발전 가능시간이 상이함을 감안할 때 개별 설비별 발전 가능시간을 고려해 이용률을 계산하는 것이 타당하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이용률은 (실제발전량/(설비용량×발전 가능시간))×100으로 구하는데, 중앙일보가 설비의 규모나 실제 발전량을 고려하지 않고 최대 발전 가능량만을 적용하는 오류를 지적한 것이다.

가동시점 등을 고려해 이용률을 산정하면, 실제 설비 이용률은 매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는 것이 산자부의 입장이다. 이를 감안한 실제 태양광 이용률은 2016년 14.9%에서 2017년 16.0%, 2018년에는 15.3%, 풍력 이용률은 2016년 19.4%, 2017년 22.1%, 2018년 22.3%로 나타났다. 

산자부 관계자는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설비는 기술 발전에 따라 효율이 높아지고 있다”며 “태양광 모듈의 경우에도 최근 고효율 제품의 시장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산자부에 따르면 올해 7월 말까지 효율이 18% 이상인 태양광 모듈의 시장 점유율은 80.1%로 전년대비 45.2%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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