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청역~도림교 1.75㎞ 정비...부식에 강한 재질로
잔존 노후 상수도관 138㎞ 내년 상반기까지 정비 완료

노후 상수도관 정비 전경. (사진 서울시청 제공)
노후 상수도관 정비 전경. (사진 서울시청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서울시가 문래동 수질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판명된 영등포구청역~도림교간 노후 상수도관(1973년 부설, 47년 경과)을 올해 말까지 모두 교체 완료한다고 12일 밝혔다.

서울시는 이 구간에 소요되는 총 사업비 50억원을 올해 추경예산으로 확보했다. 정비공사가 완료되면 이 지역의 수질사고 요인이 원천 차단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정비하는 노후 상수도관(1.75㎞ 구간)은 양평1동, 당산1동, 문래동 지역 약 3만1000세대에 공급하는 배수관이다. 그간 유수율 증대 등 급수환경 변화에 따라 관경 조정의 필요성이 대두된 만큼 부설 관경을 축소(700~800㎜→500~800㎜)해 정비할 계획이다.

또한 자재는 기존 도복장강관(콜탈에나멜강관)에서 부식에 강한 내식성관인 덕타일주철관(공사 시·종점과 동일)으로 시공한다. 수계전환이 이미 완료돼 단수로 인한 급수불편 없이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올해 내 조속한 공사 완료 추진과 공사로 인한 통행 불편 최소화를 위해 1.75㎞ 공사구간을 2개 구간으로 나눠 발주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현재 남아 있는 노후관 138㎞를 내년 상반기까지 완료해 노후 상수도관으로 인한 수질사고를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백호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시민의 건강에 직결되는 먹는 물에 있어서는 타협이 있을 수 없다”면서 “상수도 행정의 최우선 역점과제로 수질개선 사업을 진행해 왔으며 본 노후 상수도관 교체공사가 완료되면 문래동 일대의 수질사고 요인이 완전히 해소되고 깨끗한 아리수가 안전하게 공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song@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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