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대기오염 해결 위한 ‘제1차 한·중 대기질 공개토론회’ 개최

이번 포럼에는 서울대, 북경대 등 양국을 대표하는 과학자 20여명이 참석한다. (사진 서울시청 제공)
이번 포럼에는 서울대, 북경대 등 양국을 대표하는 과학자 20여명이 참석한다. (사진 서울시청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한·중 양국의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해결을 위한 ‘제1차 한·중 대기질 공개토론회(이하 포럼, SKAF)’가 12일부터 이틀간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에서는 양국의 과학자 2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미세먼지 예보와 확산 계산(모델링) 기법, 항공 및 위성관측 등 대기오염과 관련한 전 분야의 연구결과를 공유하고 자유롭게 토론한다. 특히 그동안 양국이 한자리에서 다루기 힘들었던 동북아시아 지역의 월경성 대기오염에 대한 다양한 연구 결과들을 발표하고 토론한다.

아울러 양국의 주요 대기오염 심화지역에 대한 대기오염물질 측정, 분석 및 배출량 산정 연구결과를 토대로 자국 내 대기오염물질을 효과적으로 저감하기 위한 방안도 제안한다. 우리나라가 중국보다 상대적으로 앞서있는 항공 및 위성 관측 연구 분야도 소개돼 중국 측 참여 과학자들에게 의미 있는 연구 경험과 사례를 공유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포럼에는 서울대, 북경대 등 양국을 대표하는 과학자 20여명이 참석한다. 한국 측은 박록진 서울대 교수가, 중국 측은 장린 북경대 교수가 대표 과학자 역할을 맡았다. 특히 박록진 교수와 장린 교수는 미국 하버드 대학에서 함께 대기질 계산(모델링) 및 분석 분야를 연구한 전문가들이다. 또한 고위급(시니어) 과학자를 대표하는 송철한 광주과학기술원 교수와 왕즈파 중국과학원 교수는 대기오염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이다.

장윤석 국립환경과학원장은 “이번 포럼은 기존 대기질 공동연구단과 공조해 민·관이 두갈래(투트랙) 연구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양국 정부의 대기오염 개선을 위한 두뇌 집단(싱크 탱크)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2차 대기질 포럼은 내년 2월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song@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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