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런치 &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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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승현 편집위원
  • 승인 2019.08.12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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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그 어떤 지도자도 못한 일을 당신은 해냈습니다"

 

 

올해 9호 태풍인 레끼마가 산둥반도쪽에서 열대저압부로 바뀌었다는 보도가 전해진 12일 오전 서울은 그야말로 '고온다습'입니다.

기온은 조금 내려갔으나 비가 내리면서 온 몸이 끈적끈적하기도 하고 비닐이 몸을 한 번 뒤집어 싼 듯한 느낌 그대로입니다.

전철 또는 버스를 타거나 사무실에 들어오면 에어컨때문에 그야말로 살 것 같고 웬만해선 밖에 나가기가 아주 겁이 날 정도이지요.

개인사지만 살집이 좀 있다보니 더위를 무척 타는 편입니다.

이런 이유로 집에서나 사무실에서나 매년 여름 열받는(?) 일을 꽤나 겪습니다.

카디건까지 걸친 채 '너무 춥다'며 에어컨을 끄는 사람들과 '난 덥기만 하다'며 계속 켜는 사람들의 생각차이 때문입니다.

하긴 최근에 많이 보급된 시스템 공조 에어컨은 그런 일은 별로 없지만 그래도 온도를 더 낮춰라 , 높여라를 두고 와글와글 하기도 하지요.

가을되면 금방 잊지만 그래서 매년 사람들은 "옛날 사람들은 여름에 어찌 살았을까"를 화제로 궁금해합니다.

사진의 인물은 윌리스 캐리어(1876-1950) 입니다.

에어컨을 처음 만들어 온 인류에게 지대한 공헌을 한 분입니다.

많은 발명품이 그렇듯이 에어컨의 탄생도 재미있습니다.

대학을 나와 뉴욕의 기계설비회사에서 일하던 캐리어는 26세이던 1902년 한 인쇄소에서 제습이 필요하니 관련 제품을 만들어달라는 의뢰를 받고 제작에 들어갑니다.

고민과 연구끝에 '액체가 기체로 변할 때 열을 흡수한다' 가 키 포인트가 됐고 냉장고와 함께 20세기 최대의 발명품이라 일컫는 에어컨이 태동하는 시발점이 됐습니다.

 그 후 13년이 지나 1915년 우리가 아는 저 유명한 'Carrier' 에어컨 회사가 설립됩니다. 

1950년대 소형화에 성공하면서 미국 가정에 널리 퍼졌고 우리나라에는 1960년대 일본산이 수입되면서 보급되기 시작합니다.

에어컨은 인류의 발전에도 그야말로 절대적인 영향력을 발휘했습니다.

미국 텍사스주의 댈러스,휴스턴 그리고 네바다주의 라스 베가스, 아시아의 싱가포르와 방콕, 중동의 두바이에 에어컨이 없다고 가정해보십시오.

더위와 습기땜 주거 조건이 극악한 이들 지역에 많은 사람이 모여 지금과 같은 발전상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은 애시당초 불가능한 일이라 생각됩니다.

최근에는 웨어러블 에어컨까지 개발됐다고 합니다.

얇은 온도조절용 단말기를 셔츠에 내장, 피부 표면 온도를 23도까지 낮출 수 있다네요.

열하루 뒤인 오는 23일이 처서니까 곧 귀뚜라미 울고 더위도 가겠지만 여러날 폭염과 열대야로 인한 고생이 아직 남기는 남았습니다.

 

 

O..."무더위로 짜증나는데 정말 한 줄기 소나기입니다. 축하축하^^"

 

 

류현진(32·LA 다저스)이 프로 데뷔 13년 만에 한미 통산 150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습니다.

12일(한국시간) 새벽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7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것입니다.

5 안타, 삼진 4개로 팀의 9-3 승리를 견인한  류현진의 시즌 12승(2패) 그리고 한미 통산 150승 동시 수확입니다..

2006년부터 2012년까지 7년간 한화에서 통산 98승(52패)을 거뒀고 2013년 빅리그에 진출, 이날까지 통산 52승(30패)을 보태 대망의 150승 고지를 밟은 것입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53에서 1.45로 더 내려갔고 특히 올 시즌 홈에서는 9승 무패에 평균자책점 물경 0.81로  '안방 무적'을 대내외에 알렸습니다.

또 '방울뱀 사냥꾼'으로 주가도 드높여 올 시즌 애리조나를 상대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45라는 그야말로 경이로운 성적을 자랑했습니다.

류현진은 이날 삼진(4개)과 보내기 번트, 병살타를 제외한 아웃카운트 15개 중 12개를 땅볼로 처리, 전매특허인 체인지업의 위력은 상대구단들에게 더 무서운 공포의 대상이 됐습니다.

류현진은 보름동안 부상자명단에 올랐던 공백을 전혀 느낄 수 없을 만큼 압도적인 투구로 방울뱀 타선을 초반부터 틀어막았습니다.

1회 선두 타자 팀 로캐스트로를 몸에 맞는 공으로 1루에 내보낸 류현진은 4회 2사 후 크리스천 워커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할 때까지 11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 승리의 발판을 다졌습니다.

다저스 타선은 1회부터 홈런포를 가동해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도와주었지요.

3번 저스틴 터너가 좌중월 투런포를 쏘자 코디 벨린저가 곧이어 같은 방향으로 랑데뷰 솔로 홈런을 터뜨려 3-0으로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류현진과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춘 다저스의 차세대 안방마님 윌 스미스는 3회 좌중간 스탠드로 향하는 2점 아치를 그쳐 '짝꿍'을 웃게 만들었구요.

5회 말 터너의 두 번째 홈런(1점)을 추가해 7-0으로 달아난 다저스는 4방의 대포로 사실상 승패를 결정지었습니다.

이번 승리로 한국 출신 최초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타이틀 홀더 기록이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라고 합니다..

1.45로 압도적인 1위인 평균자책점 부문은 남은 경기(10경기 정도 예상)에서 무지막지하게 자멸하지 않는 한 자리를 지킬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중 유일하게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으로 내셔널 리그 2위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마이크 소로카 2.32, 3위인 워싱턴 내셔널스의 맥스 셔저 2.41과 비교하면 얼마나 월등한지 금방 알 수 있습니다.

많이 보도됐듯 이 부분 성적은 사이영상 수상과도 결정적으로 연결됩니다.

'아무리 칭찬해도 부족하지 않다' 글자 그대로 입니다.

              [그린포스트코리아 양승현 편집위원] 

 

yangsangsa@green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