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사업 부문 제외 전 사업 성장...하반기도 게임·결제 및 광고 부문 강화

NHN이 9일 매출액 3662억원, 영업이익 254억원, 당기순이익 173억원의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NHN 제공) 2019.8.9/그린포스트코리아
NHN이 9일 매출액 3662억원, 영업이익 254억원, 당기순이익 173억원의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NHN 제공) 2019.8.9/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재형 기자] NHN이 게임과 콘텐츠 사업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0%대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NHN은 9일 매출액 3662억원, 영업이익 254억원, 당기순이익 173억원의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4.2%, 70.8% 성장했다.

게임 매출은  ‘컴파스’, ‘요괴워치 푸니푸니’, ‘크루세이더 퀘스트’ 등 주요작의 선전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6.9% 상승한 1045억원을 달성했다. 1분기에 비해선 8% 줄었으나 연초 진행한 주요 모바일 게임의 콜라보레이션과 이벤트에 대한 기저 효과, 웹보드 게임의 계절적 영향으로 해석된다.

매출에서 기종별로는 모바일 게임이 64%, PC 게임이 36%의 비중을 차지했다. 또 국내 매출 41%, 해외 매출 59%의 비중을 나타냈다.

결제 및 광고 사업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0%, 전 분기 대비 6.3% 증가한 129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페이코의 거래 증가와 맞춤쿠폰 등 주요 사업 확대, PG 사업의 시장점유율 확장, NHN ACE의 광고 매출 상승 등이 실적호조를 견인했다. 

콘텐츠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25.9% 성장한 매출액 477억원을 달성했다. 코미코의 트래픽 증가와 더불어 작년 3분기 편입된 위즈덤하우스의 매출이 반영된 효과다. 

커머스부문은 매출액 47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7.2% 증가했다. NHN 글로벌의 도소매 연결 플랫폼사업, 에이컴메이트의 건강식품 특화 B2B사업, NHN고도의 매출 증대 효과다. 다만 미국 쇼핑몰사업에 대한 조정으로 전 분기 대비 3.1% 감소했다.

기술부문도 성장해 매출액 282억원을 기록했다. 피앤피시큐어의 매출 증가, TOAST 클라우드의 금융 및 공공기관 대상 사업 확대에 힘 입어 전년 동기 대비 17.1%, 전 분기 대비 17.8% 증가한 수치다.

기타 사업은 1분기 대비 33.1% 감소해 매출액 90억원에 그쳤다. 계절적 비수기로 ‘NHN여행박사’의 매출이 감소한 영향으로 보인다.

영업이익은 주요 비용의 안정화와 결제 광고 및 기술 사업의 매출 증가로 전 분기 대비 17.1% 증가한 254억원을 달성했다.

NHN은 하반기에도 매출 대다수를 차지하는 게임 사업과 결제 및 광고 사업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NHN은 연내 출시 예정인 모바일 FPS게임 ‘크리티컬 옵스:리로디드’의 비공개 테스트(CBT)를 오는 30일부터 진행할 계획이다. 인기 만화 ‘용비불패’ IP를 바탕으로 한 횡스크롤 모바일 게임 ‘용비불패M’도 내년 초 출시할 예정이다. 또 페이코는 지난 8일 모바일 무인주문결제 서비스 ‘페이코 오더’를 선보이는 등 오프라인 결제 다각화도 적극 추진한다.

정우진 NHN 대표는 “기대작 ‘크리티컬 옵스:리로디드’, ‘용비불패M’ 외에도 글로벌 애니메이션 IP 기반 게임과 미드코어 장르의 게임을 각각 개발 중”이라며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서 역량을 입증 받고 있는 페이코는 한 차원 더 진화한 금융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silentrock91@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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