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씨엔씨 CI. (에이블씨엔씨 제공) 2019.8.9/그린포스트코리아
에이블씨엔씨 CI. (에이블씨엔씨 제공) 2019.8.9/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에이블씨엔씨는 연결기준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1126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4억원, 당기 순이익은 28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과 당기 순이익은 모두 흑자 전환했다. 에이블씨엔씨가 흑자로 돌아선 것은 지난해 4분기 이후 2분기 만이다.

에이블씨엔씨는 실적 개선의 가장 큰 요인은 신제품들의 선전을 꼽았다. 지난 3월 출시한 '개똥쑥 에센스'는 출시 5개월 만에 20만개가 판매되며 미샤의 새로운 대표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데어루즈’는 전 세계에 23만개 이상 팔려 나갔다. 기존 베스트 셀러 제품들의 인기도 여전했다. 

해외 사업들의 분발도 실적 호조를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중국지사는 현지 모델 기용과 각종 프로모션 등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상반기 중국 내 최대 온라인 쇼핑 행사인 618행사에서는 지난해 대비 39% 신장한 3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단독 점포를 모두 정리하고 H&B, 드럭스토어, 버라이어티숍 등으로 유통 경로를 개선한 일본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지난 2015년 일본에서 선보인 매직쿠션은 지난해에만 500만개 이상이 판매되며 스테디-베스트 셀러로 자리잡았다. 쿠션의 인기에 힘입어 컨실러 등 다른 메이크업 제품의 매출도 함께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미팩토리와 지엠홀딩스, 제아H&B 등 관계사들도 순항 중이다. 지난 5월 홈쇼핑 시장에 진출한 미팩토리는 첫 방송부터 완판을 이뤄내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엠홀딩스의 셀라피는 배우 정유미와 모델 계약을 체결하는 등 본격적인 성장 발판을 다졌다. 부루주아, 스틸라 등 색조 브랜드들을 독점 유통 중인 제아 H&B는 새로운 유통채널 강화에 나섰다.

신현철 에이블씨엔씨 CFO는 “금번 2분기 흑자전환 실적은 내수 시장 침체와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는 데 의미를 두고 싶다”며 “반등의 단초가 마련된 만큼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3,4 분기에는 진정한 성과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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