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양승현 편집위원] 카카오가 광고와 쇼핑 등 카카오톡 관련 사업의 선전에 힘입어 2분기에도 실적 상승세를 이어 갔다.

카카오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7330억원, 영업이익 405억원을 올렸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47% 각각 증가한 것으로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지난해 전체의 93%에 달했다.

실적 개선의 주역은 카카오톡 관련 사업(톡비즈)으로 올해 1분기부터 상승 반전하기 시작한 톡비즈 부문의 2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9%,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138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5월 시작된 카톡 대화 목록 내 광고(톡보드)는 일부 광고주를 대상으로 한 시험 기간임에도 하루 평균 2억~3억원 정도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카카오는 밝혔다.

카톡 '선물하기'도 2분기 거래액이 지난해보다 55% 느는 등 급성장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포털 부문도 모바일 광고 매출 호조와 신규 광고 플랫폼인 '모먼트' 출시로 매출 1369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성장했다.

신사업 부문 매출은 작년 2분기보다 103% 증가한 510억원을 달성했다.

카카오 대리운전 매출이 58% 늘었고, 간편결제 사업인 카카오페이의 2분기 거래액은 11조4000억원, 월간활성이용자(MAU)는 1900만명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 갔다.

플랫폼 부문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3268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40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게임 콘텐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984억원, 음악 콘텐츠는 60% 성장한 81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적재산(IP) 비즈니스·기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한 817억원을 나타냈다.

2분기 영업비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늘어난 6926억원으로 모빌리티·페이·인공지능(AI)·해외 등 신사업 부문의 적자를 제외한 기존 사업 부문의 영업이익은 875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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