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물질안전원, 초‧중‧고생 50여명 대상 화학안전 체험 프로그램
화학 실험‧무인기 및 가상현실 활용 사고대응 체험...안전의식 함양

2019년 화학안전 체험교실 주요 내용. (자료 화학물질안전원 제공)
2019년 화학안전 체험교실 주요 내용. (자료 화학물질안전원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환경부 소속 화학물질안전원은 대전 유성구 본원에서 초‧중‧고생들을 대상으로 ‘2019년 화학안전 체험교실(캠프)’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오는 9일은 중‧고등학생 대상으로 열리며, 13일부터 이틀 동안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이번 체험교실은 청소년들이 화학에 대한 친밀감을 높이고 화학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올해 처음으로 마련됐다. 체험교실에는 대전시 대덕초, 하남시 위례중‧고 등 총 7개 학교(위례고, 위례한빛고, 위례‧신일‧신장‧하남중, 대덕초)에서 과학동아리 교사와 학생 5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체험교실은 주사전자 현미경 등 화학물질안전원의 첨단장비를 활용해 △화학 강의‧실험 △화학사고 대응 체험 등 크게 2가지 과정으로 운영된다. 학생들이 화학의 기초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전문가 강의를 비롯해 생활과 밀접한 화학물질(소금, 황산마그네슘 등)을 주사전자 현미경으로 분자 단위까지 관찰하는 실험 등을 해볼 수 있다.

화학사고 대응 체험시간에는 학생들이 직접 화학 보호복을 착용하고 소형 무인기(드론)로 모의 화학사고 현장을 탐색하며 화학사고 대응인력의 역할을 경험한다. 또한 학생들은 가상현실 기기를 통해 화학 사고를 체험해 봄으로써 화학 사고의 위험성과 심각성을 몸으로 느낄 수 있다.

화학물질안전원은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화학안전지킴이 명예임명장을 수여하고 앞으로도 화학안전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과학 동아리 활동을 전개할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화학물질안전원은 2014년 개원 이래 화학사고 대응 전문 인력 및 화학물질 취급자 교육을 다양하게 시행해 왔다. 올해에는 정부혁신 과제인 ‘찾아가는 현장서비스 확대’에 맞춰 교육 대상을 청소년까지 시범적으로 늘렸다.

류연기 화학물질안전원장은 “이번 화학안전 체험교실을 통해 미래 주역인 청소년들이 화학에 관심을 갖고 안전의 가치를 공유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song@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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