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 창업 공모전 당선작 발표…무시동 장치·페트병 추출 원단 등 아이템

(SK이노베이션 제공) 2019.8.7/그린포스트코리아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과 시상자들이 환경분야 사회적기업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SK이노베이션 제공) 2019.8.7/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재형 기자] 환경부와 SK이노베이션은 7일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환경분야 사회적기업 공모전 당선작을 발표하고 시상식을 가졌다.

이날 시상식에는 김동구 환경부 환경경제정책국장과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지동섭 SK루브리컨츠 대표가 시상자로 참석해 5개 수상팀에 상패와 함께 각각 1000만원 이하의 상금을 전달했다.

환경부와 SK이노베이션은 지속적으로 환경문제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회적기업을 장려하고자 6월 초부터 7월 중순까지 이번 공모전을 실시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130개 업체 및 예비창업자들이 참가해 경쟁했다. 

올해 공모전 대상은 ‘소무나’가 차지했다. 소무나는 정차 중인 냉동탑차가 시동을 꺼도 냉동 성능을 유지할 수 있는 배터리 제어시스템을 개발했다. 냉동트럭의 공회전으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줄여 환경오염을 방지하는 아이템이다. 소무나는 앞으로 차량 전력관리를 효율화하는 시스템과 친환경 운송 관리 플랫폼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최우수상은 ‘몽세누’가 받았다. 몽세누는 플라스틱 폐기물로 패션 의류를 만드는 사업을 소개했다. 원단의 65% 이상을 페트병에서 추출하는 방식이다.

장려상은 △태양광 패널로 아프리카 빈곤층 가정에 전기를 공급하는 ‘요크’ △광물찌꺼기를 재활용해 튼튼하고 빗물이 잘 투과되는 보도블럭을 개발한 ‘바라세라믹’ △쌀과 우뭇가사리로도 분해가 쉽고 내구성도 뛰어난 빨대를 제작한 ‘자연에버리다’ 등 3개 팀이 수상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공모전에 나온 사업 아이디어 중 사업성과 친환경성이 우수한 3개 팀을 최종 선발해 사회적기업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최대 3억원의 육성지원금과 재무, 법무, 마케팅, 홍보 등 경영 자문을 제공한다. 또 SK이노베이션의 사업과 연계하는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사회적기업들을 물심양면 지원해 환경문제를 개선하는데 동참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ilentrock91@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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