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은 경영주 건강 케어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세븐일레븐 제공) 2019.8.7/그린포스트코리아
세븐일레븐은 경영주 건강 케어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세븐일레븐 제공) 2019.8.7/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프랜차이즈 업계는 잊혀질만 하면 ‘갑질’과 ‘오너리스크’ 등이 이슈가 불거지며 구설수에 오르는 모양새다. 몇몇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이런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소통창구, 복지제도를 마련하고 가맹점을 지원하며 상생에 힘쓰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피자마루는 가맹점주들이 본사와 원활히 소통할 수 있는 전용 앱을 운영한다. 정기적으로 열리는 점주 마케팅협의회에 참석하지 못하는 가맹점주들을 위해 피자마루가 마련한 시스템이다.

가맹점주들은 앱을 통해 본사의 공지사항 확인하는 한편, 가맹점을 운영하면서 느끼는 어려운 점이나 개선점 등에 관한 의견을 남기 수 있다. 피자마루 관계자는 "간편하게 본사와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청담이상은 창업 시작단계에서 제공하는 상권분석과 오픈 전 이론과 현장 교육에 더해 오픈 이후에는 정기 방문을 하거나 가맹점주의 요청이 있을 경우 직원 추가 교육도 지원하는 등 상생 운영을 펼치고 있다. 아울러 연간 최우수매장과 월간 우수매장을 선발해 포상하고, 우수 가맹점 직원에게는 해외연수의 기회를 주는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국사랑은 반찬 프랜차이즈 가운데는 처음으로 인테리어, 주방장비, 간판을 가맹점주가 직접 선별해 공사할 수 있도록 했다. 가맹점 개설 비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어 가맹점주 만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사랑은 로열티와 감리비가 아닌 물류 수익만으로 본사를 운영한다.

편의점 업계도 다양한 지원 방안을 내놓으며 가맹점과의 상생에 나섰다. 세븐일레븐은 지난달 한국건강관리협회와 제휴를 맺고 '경영주 건강 케어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지난 5월 출범한 가맹점 소통채널 '경영주 편의연구소'을 통해 마련된 복지프로그램이다. 기본 검진 외 CT, 초음파 검사 등을 받을 수 있다. 전국 16개의 검진기관 이용시 경영주 본인은 물론 직계 가족에게도 우대 혜택이 주어진다. 

GS25는 심야영업 점포에 한해 전기료를 100% 지급하고 있다. 또 지난해부터 매출이 부진한 점포에 한해 희망 폐업지원, 최저수익보장 기간을 최대 2년으로 연장하는 등 가맹점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본사가 가맹점과 함께 성장하자는 기조 아래 다양한 제도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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