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식물원, 미술 속 식물문화 학술대회·워크숍 개최
주제발표와 관련 체험 ‘워크숍’ 동시 진행

서울식물원 식물문화 학술대회 워크숍_봄 봄 봄 (사진 서울시청 제공)
서울식물원 식물문화 학술대회 워크숍_봄 봄 봄 (사진 서울시청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서울시는 오는 10일 오후 1시 30분부터 6시까지 서울식물원 보타닉홀(식물문화센터 2층)에서 ‘식물, 미술과 만나다’를 주제로 한 학술대회 및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 및 워크숍은 미술에 담긴 식물 콘텐츠 수집 및 학술적 연구를 통해 식물문화의 저변을 넓히고 시민과 함께 식물문화를 향유하기 위한 자리다. 행사는 한국미술사교육학회와 공동주최로 진행하는 동·서양 미술사 속 식물 콘텐츠 관련 주제발표, 주제와 연관된 미술을 체험하는 워크숍이 동시 진행된다.

학술대회에서는 총 6가지 주제의 연구발표가 이뤄진다. 김소희 강사(전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가 ‘네덜란드 꽃정물화의 탄생’, 이송란 교수(덕성여대 미술사학과)가 ‘백제 무령왕과 왕비의 관식: 팔메트, 연화, 포도’ 등에 대한 연구를 발표한다.

오후 5시부터는 미술에 나타난 식물문화에 대해 논의하는 종합토론이 이뤄진다. 토론은 박은화 교수(충북대 고고미술사학과)를 좌장으로 박대남(문화재청), 손수연 교수(목원대 미술교육과), 이상덕 교수(경희대 인문한국플러스), 박정민 교수(명지대 미술사학과), 한의정 교수(홍익대 예술학과), 신숙 교수(한국전통문화대학교 무형유산학과)가 참여한다.

서울식물원 식물문화 학술대회 워크숍_피어나다 (사진 서울시청 제공)
서울식물원 식물문화 학술대회 워크숍_피어나다 (사진 서울시청 제공)

오후 1시부터는 발표 주제와 연관된 다채로운 체험 워크숍도 열린다. ‘네덜란드 꽃 정물화의 탄생’ 발제와 연계해 꽃누르미(압화) 체험이, ‘청대 법랑채 기명에 나타난 화문의 이슬람적 요소’와 연계해 에브루아트 체험이 각각 진행된다.

특히 기름 위에 물감을 흩뿌려 종이에 찍어내는 터키 전통예술인 ‘에브루아트(Ebru Art)’는 평소 접하기 어려운 터키의 화려한 마블링 예술을 만나보는 색다른 체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궁중회화에 나타난 꽃과 의례’와 연계해 우리나라 민화 기법으로 꽃, 곤충을 그려보는 민화액자 만들기도 진행된다.

학술대회는 별도 신청 없이 참관할 수 있으며 워크숍 체험 프로그램은 서울식물원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접수해야 참여할 수 있다. 각 프로그램별로 체험시간과 정원, 참가비가 다르기 때문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이 필요하다.

이원영 서울식물원장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서울식물원 미술 전시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조언을 수렴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식물원을 찾는 시민들이 식물을 문화로 즐기실 수 있도록 식물 주제의 참신한 미술작품을 꾸준히 찾고 전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ong@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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