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한달 동안 여의도 777배 면적의 아마존 숲 파괴돼
7월 한달 동안 여의도 777배 면적의 아마존 숲 파괴돼
  • 이재형 기자
  • 승인 2019.08.07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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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7월 파괴면적의 3.78배인 2254.8㎢ 소실
2007년 관측 이래 13년 중 역대 최고치 기록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이 공개한 아마존 열대우림 관측 자료. 노란색 부분이 파괴된 열대우림이다. (브라질 뉴스포털 UOL 제공) 2019.8.7/그린포스트코리아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이 공개한 아마존 열대우림 관측 자료. 노란색 부분이 파괴된 열대우림이다. (브라질 뉴스포털 UOL 제공) 2019.8.7/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재형 기자]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의 6일(현지시간) 발표에 따르면 올해 7월 한 달 동안 여의도 면적(2.9㎢)의 777배에 달하는 2254.8㎢ 면적의 아마존 열대우림이 파괴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년 동기 기록인 596.6㎢의 378%에 달하는 수치다.

이번 기록은 현격한 차이로 INPE 관측 역대 최고치를 경신해 더욱 충격을 준다. INPE는 2007년 4월부터 매달 아마존 열대우림의 파괴 면적을 측량해왔으며, 종전 최고치는 2016년 6월의 약 1430㎢였다.

아마존 우림 파괴는 올해 집권한 보우소나루 정권의 전면적인 개발 정책으로 다시 가속화되고 있다. 지난 6월도 파괴면적이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했으며,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파괴된 면적만 3700㎢를 넘어섰다.

(환경매체 몽가베이 제공) 2019.8.7/그린포스트코리아
2007년 4월부터 2019년 7월까지 월간 파괴된 아마존 열대우림 면적.(환경매체 몽가베이 제공) 2019.8.7/그린포스트코리아

한편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INPE의 연구 자료가 지나치게 과장됐다며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2일에는 거짓 수치로 브라질의 대외 이미지를 훼손시킨다는 명목으로 히카르두 가우방 INPE 소장을 경질하기도 했다. 현재 INPE에는 군인 출신 인사가 임시 소장을 맡고 있다.

INPE 관계자는 환경매체 몽가베이와의 인터뷰에서 “가우방 소장이 해고된 것은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대통령이 오직 정치적 이해만을 위해 국제적인 연구기관을 불신하는 선례가 생겼기 때문”이라며 “과학 연구를 위해 헌신한 과학자들의 삶을 모욕한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비판했다.

극우 정치인으로 알려진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올해 1월 취임 이래로 극단적인 개발 정책을 개진하며 국제사회와 마찰을 빚고 있다. 특히 아마존 광물개발 프로젝트 등 일대에 산업 인프라를 유치하고 있어 그린피스 등 환경단체의 반발이 거세다. 

silentrock91@green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