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신청 57건 중 11개 인증...해양수산 분야 과학기술 발전 토대 마련

수중로봇청소기 및 신기술의 특징. (자료 해양수산부 제공)
수중로봇청소기 및 신기술의 특징. (자료 해양수산부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해양수산부는 올해 상반기에 신청된 57건의 해양수산 기술 중 곡률 반응형 회전축 기울기 가변 주행장치가 적용된 '선박용 수중청소로봇 기술' 등 11개 기술을 해양수산 신기술(NET, New Excellent Technology)로 인증했다고 7일 밝혔다.

신기술 인증제도는 해양수산 분야에서 개발된 신기술을 조기에 발굴하고 우수성을 인증하는 제도로 해양수산 신기술의 상용화를 촉진하고 신기술 적용제품의 신뢰도를 높여 시장 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도입됐다.

해수부는 기술성, 산업성, 공공성 등을 평가하는 1차 심사, 현장에서의 성능 및 효과를 검증하는 2차 심사, 신기술 인증 여부를 최종 확정하는 3차 심사를 거쳐 11개 기술을 해양수산 신기술로 최종 인증했다.

특히 세계 최초로 비대칭형 산높이가 적용된 ‘전열판 설계기술’은 열교환기의 열 전달 성능을 크게 높임으로써 판형 열교환기용 전열판의 국산화를 통한 20억원 규모의 수입대체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곡률 반응형 회전축 기울기 가변 주행장치가 적용된 ‘선박용 수중청소로봇 기술’은 선체의 외벽을 청소하기 위한 수중로봇청소기의 바퀴 회전축의 기울기 변경이 가능한 설계 기술을 통해 로봇청소기가 곡률을 가진 선체를 따라 주행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다.

이번에 신기술을 인증 받은 기업은 신기술로 제작된 제품이나 홍보물 등에 ‘NET 마크’를 사용할 수 있고, 해수부 장관이 시행하는 연구개발사업의 과제 신청시 가점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건설 관련 분야의 신기술은 해양수산 건설공사에서 우선 적용 또는 시험시공을 통한 시공 기회 제공 혜택 등을 받을 수 있다.

오행록 해수부 해양수산과학기술정책과장은 “신기술 인증제도가 우수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의 시장 진출과 연관 산업의 일자리 창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매년 해양수산 신기술 인증을 통해 해양수산 분야 과학기술 발전의 토대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양수산 신기술 인증은 연 2회(상·하반기) 심사를 실시하며 신청은 해양수산 기술평가시스템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song@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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