겟차는 지난 7월 일본브랜 자동차 상담건수가 6월에 비해 45% 감소했다고 밝혔다. (겟차 제공) 2019.8.6/그린포스트코리아
겟차는 지난달 일본브랜드 자동차 상담건수가 6월에 비해 45% 감소했다고 밝혔다. (겟차 제공) 2019.8.6/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지난달 일본 브랜드 자동차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의 상담 건수가 6월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불매운동의 영향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겟차 기업부설연구소는 자동차 구매 요청 건수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일본 브랜드 자동차에 대한 구매 상담 건수가 한 달 전인 6월보다 45% 줄어들었다고 6일 밝혔다. 6월 4730건에 달했던 일본차 구매 상담 건수는 7월 2624건으로 뚝 떨어졌다.

일본 정부가 경제 보복 조치를 내리기 직전인 보름(6월 16~30일)과 이후 보름(7월 1~15일) 사이 증감률(41%)보다 더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겟차는 7월 후반으로 접어든 이후에도 일본차 불매운동 여파가 지속됐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혼다의 구매상담 건수가 지난 6월 1381건에서 7월 463건으로 66% 줄어들며 가장 큰 낙차를 보였다. 같은 기간 렉서스는 934건에서 375건으로 60%, 토요타는 1489건에서 789건으로 47%, 닛산은 350건에서 266건으로 24% 줄었다. 

반면, 인피니티는 576건에서 731건으로 27% 늘었다. 이에 대해 겟차는 일본 대중 브랜드 차종에 비해 확고한 포지셔닝 탓에 타 브랜드로의 이동이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유철 겟차 대표는 "월별 비교에서 견적 건수가 45% 감소했다는 건 7월 후반 들어서도 불매운동 기조가 여전했음을 뜻한다”며 "국산차 업계는 경쟁력 갖춘 제품 개발에 대한 연구 및 노력을 이어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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