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기술로 주차난 해소...내년까지 개발
MEC 기반 자율주행 플랫폼 고도화

LG유플러스는 부천시, 부천산업진흥원, 마로로봇테크, 현대무벡스와 함께 ‘부천형 주차로봇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LG유플러스 제공) 2019.8.6/그린포스트코리아
LG유플러스는 부천시, 부천산업진흥원, 마로로봇테크, 현대무벡스와 함께 ‘부천형 주차로봇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LG유플러스 제공) 2019.8.6/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재형 기자] 5G 인프라를 이용해 로봇이 차량을 주차, 출차하는 시스템이 내년부터 부천시에 도입된다.  

LG유플러스가 부천시, 부천산업진흥원, 마로로봇테크, 현대무벡스와 함께 ‘부천형 주차로봇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LG유플러스 등 5개 기관들은 이날 부천시청에서 업무 협약식을 열고 선진화된 국내 최초 ‘부천형 주차로봇’의 공동개발에 합의했다. 세부적으로 △주차로봇 플랫폼 개발 △주차관제 솔루션 개발 △주차로봇 실시간 영상 관제 △자율주행 위한 5G 데이터통신망 연계 등을 협력 추진하게 된다.

부천형 주차로봇은 주차과정에 필요한 차량의 입고, 이동, 출고 등을 자동으로 수행하는 로봇을 말한다. 2020년까지 개발과 시범테스트를 진행하고, 이후 부천시 공공부문을 시작으로 지역 내 신규 산업단지와 3기 대장신도시에 주차로봇을 보급하게 된다.

LG유플러스는 주차로봇의 자율주행과 원격제어의 핵심이 되는 5G 인프라 구축을 담당한다. 유저와 가까운 곳에 서버를 설치해 데이터를 처리하는 MEC(Mobile Edge Computing, 모바일엣지컴퓨팅) 기술을 통해 주차로봇의 실시간 관제영상 등 고용량의 데이터를 초저지연으로 전송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사업화 단계에선 로봇이 클라우드 시스템에서 3D맵을 내려받아 자율주행하는 ‘클라우드 기반 로봇 자율주행 플랫폼’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앞으로 부천형 주차로봇을 통해 주차 및 입·출차에 소요되는 시간을 크게 절감하는 효과가 예상된다. 또 차량 당 필요한 주차공간을 줄여 도심 주차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해성 LG유플러스 미래기술개발그룹장 상무는 “LG유플러스의 우수한 5G 인프라와 앞선 자율주행 기술을 토대로 부천시가 국내 최고의 주차로봇 시스템을 갖춘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지난 3월 세계 최초로 도심 도로를 달리는 5G 자율주행차를 공개 시연하고, 5월에는 서울시와 함께 소방차, 구급차 등의 출동시간을 대폭 감소시키는 긴급차량 우선신호 기술을 실증하는 등 자율주행에 필요한 미래 기술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silentrock91@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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