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는 3명...작년 38명에서 대폭 감소
지난 한 주동안 피해 사례 458건 집중돼

6일 서울은 연일 화창한 날씨에 낮 최고기온이 37도를 기록했다.
6일 서울은 연일 화창한 날씨에 낮 한 때 기온이 37도까지 올랐다.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재형 기자] 올해 온열질환자 수는 전년보다 3분의 1 이하로 감소했으며 이중 절반은 한여름의 절정에 이른 지난 일주일 동안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부터 이달 4일까지 약 3개월 동안 총 952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사망자는 3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장마가 끝난 7월 28일부터 8월 4일까지 일주일간 피해가 집중됐다. 이 기간 동안 온열질환자 458명이 발생했으며 이중 2명이 사망했다. 80대 고령의 여성들이 야외활동 중 열사병 증상을 호소하며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전년보단 약 7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여름엔 8월 초 낮 최고기온이 40도 안팎까지 치솟는 등 이례적인 폭염에 온열질환자 3095명, 사망자 38명을 기록했다. 

축산 피해도 잇따랐다. 올여름 폭염으로 폐사한 가축 수는 총 62만9000마리이며, 이중 닭이 58만8000마리, 오리 1만8000마리, 돼지 1만3000마리 순이다. 농가 피해에 대한 보험금 추산액은 86억원 가량이며, 현재 피해 축산농가 1339곳 중 34곳에 2억원이 지급됐다.

6일도 강원영동·경북 동해안·남해안·제주를 제외하고 전국적으로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 올라 무덥다. 낮 한때 37도까지 기온이 오르는 서울을 비롯해 경기·충북·충남·강원영서 등지에는 폭염 경보가 발효됐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면 두통, 어지럼증, 근육경련 등 탈진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면서 “온열질환은 방치 시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주변에서 이와 같은 증세를 호소하면 신속하게 시원한 곳으로 이동시키고 수분을 보충시켜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silentrock91@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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