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추홀구 일부 지역 붉은 수돗물 발생...인천광역시상수도사업본부 경위 파악 중

붉은 수돗물 보상안에 대해 피해 주민들과 인천시의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2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에 위치한 한 아파트에서 또다시 붉은 수돗물이 나와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사진 인천광역시상수도사업본부 제공)
붉은 수돗물 보상안에 대해 피해 주민들과 인천시의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2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에 위치한 한 아파트에서 또다시 붉은 수돗물이 나와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사진 인천광역시상수도사업본부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현재 인천 서구 등 ‘붉은 수돗물’ 사태 피해 주민들은 인천시의 보상 계획에 반발하며 집단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인천시 서구 수돗물 정상화 민·관 대책위원회 주민대책위는 “인천시가 주민들의 생수, 필터 등의 구입비 영수증을 근거로 실비 보상을 하는 것은 곤란하다”며 피해 주민 1인당 30만원 정도를 보편적으로 보상해줄 것을 요구하는 한편, 집단소송을 위해 변호인과 법률 검토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인천시는 이번 사태 피해자로 추정되는 약 67만5000명 시민에게 각각 30만원 정도를 보상할 경우 무려 2000억원이 넘는 막대한 예산이 필요하기 때문에 수용하기 어렵다는 뜻을 밝혔다.

이처럼 붉은 수돗물 보상안에 대해 피해 주민들과 인천시의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2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에 위치한 한 아파트에서 또다시 붉은 수돗물이 나와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인천광역시상수도사업본부의 발표에 따르면, 도화가압장 펌프 가동이 중단되면서 물이 지속적으로 흐르지 못해 내부 침전 찌꺼기 등이 섞여 나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인천광역시상수도사업본부는 아직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지 못한 상황이지만 현재 붉은 수돗물 사태가 더 커지기 전에 긴급 단수 조치를 취한 상태다.

song@greenpost.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