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사업, 5G 호조로 7분기 만에 매출 규모 성장
미디어 사업, 푹tv, 티브로드 합병으로 덩치 키워

SK텔레콤이 2일 올해 2분기 매출액 4조4370억원, 영업이익 3228억원, 순이익 2591억원의 실적을 공개했다.(SK텔레콤 제공) 2019.8.2/그린포스트코리아
SK텔레콤이 2일 올해 2분기 매출액 4조4370억원, 영업이익 3228억원, 순이익 2591억원의 실적을 공개했다.(SK텔레콤 제공) 2019.8.2/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재형 기자] SK텔레콤이 올해 2분기 매출액 4조4370억원, 영업이익 3228억원, 순이익 2591억원의 실적을 2일 공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무선사업 매출의 반등과 미디어‧보안‧커머스사업의 호조로 1분기 대비 각각 2.4%, 0.1% 증가했다. 순이익은 SK하이닉스의 지분법 이익이 감소한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30.7% 감소했다.

SK텔레콤은 무선사업에서 1분기보다 1.3% 성장한 2조847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017년 4분기 이래 7분기 만에 성장국면이다. 

반면 무선사업의 영업이익은 2752억원으로 1분기보다 10.0% 감소했다. 마케팅 비용이 올해 1분기보다 3.9% 늘었고, 5G 주파수 비용이 2분기부터 처음 반영된 원인이다.

SK텔레콤은 공격적인 유치전략으로 5G 상용화 3개월 만에 가입자 수 53만명,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통신 가입자는 2분기에만 10만여명 순증했으며 해지율도 0.9%로 낮았다.

SK텔레콤은 연내 5G 가입자 200만명을 목표로 하반기에도 전국 주요 지역에 ‘5G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5G 서비스 중심으로 통신업계의 경쟁 패러다임을 바꿔 나갈 예정이다.

미디어, 보안, 커머스 사업에서도 성장세를 보였다. 이 분야의 2분기 매출은 SK텔레콤 전체 매출의 약 36%를 차지하며 든든한 성장 버팀목이 됐다. 지난해 4대사업부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미디어 사업은 IPTV, UHD 가입자가 증가하는 등 양과 질 양면에서 성장했다. 2분기 IPTV매출은 32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2%, 전 분기 대비 2.1% 증가한 수치다.

최근 SK텔레콤이 자사의 ‘옥수수’와 ‘POOQ’을 통합하면서 미디어사업 부문은 하반기에 새로운 성장 국면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또 SK브로드밴드와 종합유선방송사업자 티브로드를 합병해 가입자 800만명 이상의 ‘종합 미디어 회사’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보안사업은 2분기에 ADT캡스의 보안상품 판매 증가와 SK인포섹의 융합보안 플랫폼사업 확대에 힘입어 1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5%, 26.7% 늘었다.

SK텔레콤은 앞으로 T맵주차, ADT캡스-SK인포섹의 융합보안 서비스 등 신규 사업을 필두로 보안 사업에서 연간 1조원대 매출에 도전할 계획이다.

커머스사업도 11번가와 SK스토아의 수익이 개선되면서 1‧2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SK텔레콤은 하반기에도 온·오프라인 통합 결제환경을 제공하는 ‘SK페이’를 확대 적용해 견조한 성장을 지속할 계획이다.

윤풍영 SK텔레콤 Corporate센터장은 “5G 초시대에도 1위 사업자의 위상을 이어갈 것”이라며, “미디어, 보안, 커머스 중심의 New ICT 사업을 지속 확대해 SK텔레콤의 기업가치를 재평가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SK텔레콤에서 공개한 2분기 손익계산서.(SK텔레콤 제공) 2019.8.2/그린포스트코리아
SK텔레콤에서 공개한 2분기 손익계산서.(SK텔레콤 제공) 2019.8.2/그린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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