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여개 품목 국산화 완료…향후 1300여개로 확대

한국지역난방공사 동탄지사 전경.(사진 지역난방공사 제공)
한국지역난방공사 동탄지사 전경.(사진 지역난방공사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재형 기자]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황창화)는 국내 최초로 도입한 열병합발전소 가스터빈(MHPS) 소모품의 국산화를 적극 추진한 결과 약 900여개 품목의 국산화를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지역난방공사는 또한 국산화 부품을 향후 1300여개 품목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과거 열병합발전시설 핵심부품은 해당 원천기술을 보유한 GE(미국), SIEMENS(독일), MHPS(일본) 등 해외제작사로부터 전량을 수입, 사용부품의 수리도 해외로 반출 후 제작사에서만 시행할 수밖에 없었다.

때문에 해외기술 의존도 심화에 따른 기술종속, 국부유출 및 기술자립도 저하 등의 문제가 상시 대두되어 왔다.

이에 지역난방공사는 지난 2013년 가스터빈 부품 국산화 연구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10개 중소기업이 참여해 11건의 외산자재 국산화를 추진함으로써 약 73억원의 외화절감 및 70여명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

또한 해외 제작사에서만 시행하던 핵심부품 수리를 국내에서 할 수 있도록 제작사와 국내 중소기업을 설득해 최근 제작사로부터 시제품의 합격인증을 받았다. 최근에는 향후 국산화 적용범위를 고온부품까지 확대한다는 내용의 MOU를 체결해 약 80억원 이상의 외화절감이 기대된다.

지역난방공사는 열병합발전소 가스터빈을 지난 2007년에 도입해 현재까지 11기를 운영중이며 향후 대구, 청주, 수원 등으로 확대 예정으로 국내 최다기종 가스터빈 운영사로 발돋움 할 예정이다.

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우리공사는 국내 발전사 및 중소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국산화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하고, 핵심부품 국산화 추진에 더욱 매진해 해외기술 의존도 저감을 통한 국내 기술자립도 향상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silentrock91@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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