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한 공기에 강렬한 일사 더해져 낮 기온 35도 이상 올라

2일 중부권에 낮 기온이 35도 이상 올라 폭염경보가 새로 발효됐다.(이재형 기자)
2일 중부권에 낮 기온이 35도 이상 올라 폭염경보가 새로 발효됐다.(이재형 기자)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재형 기자] 2일 전국에 유입된 고온다습한 남서풍에 강렬한 일사가 쏟아지면서 중부권에도 낮 기온이 35도 이상 오르는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에 기상청은 이날 오후 1시를 기해 서울, 경기, 충청 등지에 전날 발효된 폭염주의보를 폭염경보로 격상했다. 

폭염경보는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 오르는 상태가 2일 이상 유지될 것으로 예상될 때 적용된다. 이날 구름 많을 것이란 기상청 예보와 달리 중부권이 화창한 날씨를 보이면서 폭염경보로 격상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폭염경보가 새로 적용된 지역은 서울, 경기(여주, 화성, 성남, 가평, 양평, 광주, 안성, 이천, 용인, 하남, 의왕, 평택, 오산, 남양주, 구리, 안양, 수원, 의정부, 양주, 고양, 포천, 과천), 강원(정선평지, 홍천평지, 횡성, 춘천, 화천, 원주, 영월), 충북(제천, 음성), 충남(계룡, 예산, 청양, 아산, 천안), 전남(무안, 진도, 영암, 해남, 강진, 여수) 등이다.

또 강원 태백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추가로 발효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날 무더위는 주말까지 이어지겠다. 일사병, 열사병 등 온열질환에 유의해 가장 더운 시간대인 낮 12시~5시에 외출을 지양하는 것이 좋다”면서 “부득이하게 외출할 시 양산, 모자 등으로 햇빛을 차단하고 야외활동 중 두통, 어지럼증, 근육경련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휴식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2일 폭염특보 적용 지역. 짙은 보라색 영역은 폭염경보, 옅은 보라색 영역은 폭염주의보를 뜻한다.(기상청 제공) 2019.8.2/그린포스트코리아
2일 폭염특보 적용 지역. 짙은 보라색 영역은 폭염경보, 옅은 보라색 영역은 폭염주의보를 뜻한다.(기상청 제공) 2019.8.2/그린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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