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병 뚜껑·라벨 분리 배출 실천…캠페인, 계열사 전체로 확대

SK 본사 구성원이 ‘뜯버’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제공) 2019.8.2/그린포스트코리아
SK 본사 구성원이 ‘뜯버’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제공) 2019.8.2/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재형 기자] 석유화학기업 SK종합화학이 친환경 캠페인 ‘뜯버’를 통해 환경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SK종합화학의 ‘뜯버’는 페트병 재활용률을 높이고자 페트병의 뚜껑과 라벨을 '뜯어서 버리자'는 의미로, 임직원이 함께 실천하는 캠페인이다. 

현재 폐기물 처리업체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분류할 때 뚜껑과 라벨 등 부산물을 수작업으로 분리하고 있다. ‘뜯버’는 배출단계부터 뚜껑은 페트병과 함께 플라스틱류에, 라벨은 비닐류에 따로 버려 업체의 처리 수고를 줄이고 페트병 재활용률을 높이자는 취지다. 

SK종합화학은 플라스틱 소재를 생산하는 기업으로서 글로벌 폐플라스틱 오염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뜯버’ 캠페인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10일 ‘CEO 행복토크’에서 나경수 사장의 ‘뜯버’ 시연에서 시작해 임직원들이 ‘뜯버’하는 모습을 소셜네트워크(SNS)에 인증하고, 다음 주자를 지목하는 식으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뜯버’는 시행 3주만에 SK종합화학을 넘어 SK이노베이션 계열사 전체로 확산됐다. 계열사 구성원 전체가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친환경 캠페인으로 거듭난 것이다.

특히 SK종합화학 사업장이 위치한 서울, 울산, 대전을 넘어 글로벌 사업장인 중국, 일본, 미국에서도 임직원들이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캠페인 참여 인증은 SK종합화학 SV(Social Value, 사회적 가치)계정 인스타그램 및 웨이보에서 이뤄진다.

SK종합화학은 SK이노베이션의 그린 밸런스 전략에 발 맞춰 친환경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뜯버’ 캠페인 외에도 폐플라스틱‧폐비닐 등 화학제품 문제 해결을 위해 회사가 가진 기술력과 연구‧개발 역량, 밸류체인 내 협력 등에 기반한 ‘3R(Reduce‧Replace‧Recycle)’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SK종합화학 관계자는 “그린 밸런스의 일환으로 시행 중인 ’뜯버’ 캠페인을 통해 구성원들이 올바른 폐트병 재활용 경험을 서로 공유함으로써 친환경 사회적 가치가 자연스럽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좋은 취지의 캠페인인 만큼 대외적으로도 페트병 ‘뜯버’를 확산시킬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silentrock91@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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