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명동에 있는 유니클로 매장의 모습. (김형수 기자) 2019.8.2/그린포스트코리아
서울 명동에 있는 유니클로 매장의 모습. (김형수 기자) 2019.8.2/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일본 보이콧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불매운동 대상 기업 리스트 앞자리에 이름을 올린 '유니클로'의 매출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유니클로측은 매출 관련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에프알엘코리아는 내부 정책에 따라 매출액은 물론 매출 증감률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는다고 2일 밝혔다. 또 일본 불매운동이 시작된 뒤 유니클로 매출이 30~40%가량 줄었다는 최근 언론보도의 정보 출처가 어딘지 확인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유니클로 본사인 패스트리테일링 CFO가 한 한국의 일본 불매운동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란 취지의 발언이 알려지면서 유니클로 불매운동에 불이 붙었다. 일부 소비자들은 유니클로 매장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유튜브에 손님을 찾기 어려운 유니클로 매장 내부 모습을 담은 영상을 올리며 불매운동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이후 유니클로의 매출이 떨어지고 있다는 언론보도가 줄을 이었다. 

또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일명 '유니클로 폐점설'이 확산되고, 일부 언론이 관련 내용을 보도하는 등 불매운동의 여파가 계속 꼬리를 물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에프알엘코리아측은 매출 하락의 영향으로 종로3가에 자리한 유니클로 매장이 문을 닫는 게 아니냐는 여론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계약기간이 끝나 문을 닫게 됐다는 설명이다. 

에프알엘코리아 관계자는 “지금 벌어지는 일본 불매운동과 상관없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불문하고 매출 관련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는다는 것이 내부 정책”이라면서 “종로3가 유니클로 매장은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하면서 문을 닫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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