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경산업기술원, 단순 반복 업무에 AI 도입
1500여 시간 절약...기술 개발·산업 육성에 집중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8월부터 공공 업무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로봇자동화(Robotic Process Automation, RPA) 시스템을 도입한다.(한국환경기술원 제공) 2019.8.1/그린포스트코리아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8월부터 공공 업무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로봇자동화(Robotic Process Automation, RPA) 시스템을 도입한다.(한국환경기술원 제공) 2019.8.1/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재형 기자]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이달부터 공공 업무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로봇자동화(Robotic Process Automation, RPA)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1일 밝혔다. 

RPA는 단순 반복 업무를 로봇으로 대체하는 기술이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정보수집, 모니터링 등 작업은 로봇에 맡기고 직원들이 보다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하도록 공공서비스를 개편할 계획이다.

로봇이 처리할 영역은 환경오염 피해 상시 모니터링, 녹색제품정보시스템 제품정보 등록 등 10여개 분야다. 매년 관련 업무로 소모되던 1500여 시간을 절감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환경오염피해 상시 모니터링은 사람이 웹을 검색해서 일일이 적발하던 방식에서 로봇에 의한 24시간 상시 체제로 변경된다. 또 환경피해구제 지원금 지급 절차에서 증빙자료 수집, 병합, 출력 등 작업을 자동화해 연간 1300시간 소요되던 업무시간을 730시간 이하로 줄인다. 녹색제품정보시스템에선 연간 1만9000건에 달하는 제품정보를 AI가 실시간 처리한다. 

환경산업기술원은 행정업무의 자동화를 통해 공공서비스 생산성을 높이고 유휴 노동력을 환경기술개발, 환경산업육성 등 주요업무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환경분야 대국민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국민 만족도 제고에도 힘쓴다.

환경산업기술원은 이밖에 챗봇, 머신러닝 등 AI 기술을 꾸준히 도입하고 기존 시스템을 검증해 품질을 높일 계획이다. 또 ‘전문가 조직(CoE)’을 출범시켜 환경 핵심역량 개발에 전사적인 노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남광희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을 통해 업무 생산성을 높이고 국민의 체감 만족도를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silentrock91@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