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리속도 100%↑ 전력소모 66%↓…초당 처리 트래픽 50Gbps로 2.5배 확대

LG유플러스 직원들이 5G 상용망에 적용된 대용량 5G DU를 점검하고 있다.(LG유플러스 제공) 2019.8.1/그린포스트코리아
LG유플러스 직원들이 5G 상용망에 적용된 대용량 5G DU를 점검하고 있다.(LG유플러스 제공) 2019.8.1/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재형 기자] LG유플러스가 ‘대용량 5G DU(Digital Unit)’를 활용해 5G 상용망 커버리지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LG유플러스는 기지국 장비의 경량화와 집적화를 통해 데이터 처리량을 2배 이상 증가시킨 ‘대용량 5G DU(Digital Unit)’의 개발을 마치고 상용망 적용에 착수한다고 1일 밝혔다.  

5G DU는 스마트폰과 AAU(Active Antena Unit)가 무선 신호를 주고받을 때 AAU에 들어온 신호를 디지털 형식으로 변환하고 코어장비에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대용량 5G DU는 기존 대비 AAU 수용 용량을 2배로 늘린 제품이다. 기존에 DU에 연결 가능한 AAU는 최대 18개였으나 앞으로는 36개까지 연결할 수 있게 됐다. 대용량 5G DU를 상용망에 적용한 것은 LG유플러스가 국내 최초다.

AAU 수용 용량이 증가하면서 1초당 처리할 수 있는 가입자 트래픽 용량도 20Gbps에서 50Gbps로 2.5배 확대됐다. 이제 LG유플러스 5G 이용자는 대용량 5G DU가 구축된 곳에서 속도 저하 없이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DU 설계시 집적도를 높이고 장비 경량화를 통해 AAU 수용 용량 2배 증가에도 불구, 기존 장비와 동일한 크기로 개발해 국사 공간의 효율성을 높였다.

전력 사용량도 크게 개선됐다. 기존 DU로 AAU 36개를 수용하려면 DU 2대가 필요했다. DU 1대당 1.33KW의 전력을 소모하므로 총 2.66KW가 필요한 셈이다. 반면 대용량 DU는 1대면 충분하며 1대당 전력 사용량도 0.89KW에 불과해 66% 이상의 전력소모량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에너지 절약에 따른 친환경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헌 LG유플러스 NW개발담당은 “5G 대용량 DU를 수도권을 중심으로 구축하기 시작했다”라며 “가입자 증가에 맞춰 더욱 효율적이고 신속한 커버리지 확대 및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silentrock91@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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