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만족도 조사 결과 발표...향후 모니터링 지속

한강공원(사진 서울시청 제공)
한강공원(사진 서울시청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한강공원은 연간 약 7000만명이 즐겨 찾는 서울의 대표 여가공간으로 자리 잡았지만 그 이면에는 최근 쓰레기 발생량이 연평균 약 12%씩 증가하는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상존하는 장소기도 하다.

이에 서울시가 지난 4월 22일 강도 높은 ‘한강공원 청소개선대책’을 발표하고 시행한지 100일을 맞아 시민들은 대책 시행 이후 한강공원 이용에 얼마나 만족하고 있는지에 대한 조사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지난 4월 22일부터 시행한 한강공원 청소개선대책 시행 100일을 맞아 월 1회 이상 한강공원을 방문하는 시민 대상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대부분(94.8%)이 청소개선대책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강공원을 쾌적하게 관리하기 위한 한강공원 청소개선대책으로는 △매점 등 입주업체 대상의 쓰레기봉투 실명제 △각종 축제·행사시 청소가이드라인 준수 △11개 한강공원별 그늘막 텐트 설치 허용 구역 및 운영시간 지정 △배달존 내 지정 게시판 운영 △쓰레기 신속 수거 및 청소 공백 최소화를 위한 청소인력 탄력근무제(새벽기동대 운영) 등이 시행되고 있다.

이번 조사 결과 응답자의 94.8%가 서울시가 한강공원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체감한다고 답했다. (자료 서울시청 제공)
이번 조사 결과 응답자의 94.8%가 서울시가 한강공원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체감한다고 답했다. (자료 서울시청 제공)

‘서울시 한강공원 청소개선대책 만족도 조사’는 지난 7월 5일부터 18일까지 2주에 걸쳐 지난해 기준 방문객이 가장 많았던 여의도, 뚝섬, 반포의 3개 한강공원에서 실시됐다. 특히 서울시의 청소개선대책 시행 전과 후를 비교할 수 있는 표본을 구하기 위해 1개월에 1회 이상 한강공원을 이용하는 시민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이번 조사 결과 응답자의 94.8%가 서울시가 한강공원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체감한다고 답했다. 시민들이 체감하고 있는 분야로는 △배달존 전단지 감소 등 청결 개선(38.4%) △제때 쓰레기 수거(37.6%) △그늘막 텐트 주변 쓰레기 감소(35.9%) △홍보 등 시민 참여 유도(32.2%) △매점 등 배출 쓰레기 감소(18.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쓰레기 수거가 일찍 되지 않았다’, ‘주변에 아직 쓰레기가 많은 곳이 있다’ 등 아직 체감하기 부족하다는 대답은 5.2%였다.

이밖에 서울시 한강공원 청소개선대책의 5대 세부 추진사항별 조사에서는 쓰레기가 제때에 수거되는 것 같다(85.0%), 그늘막 텐트 주변의 쓰레기 등 청결 상태가 개선됐다(82.2%), 배달존 주변 전단지 감소 등 청결 상태가 개선됐다(82.0%) 등의 순으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서울시의 청소 개선 세부 분야별 만족도(자료 서울시청 제공)
서울시의 청소 개선 세부 분야별 만족도(자료 서울시청 제공)

향후 서울시는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시행할 계획이며 문제점이 있을 경우 이를 보완해 쾌적한 한강공원 만들기에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정수용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한강공원 내 무분별한 텐트 설치로 녹지 훼손, 한강 조망권 침해, 쾌적한 한강 이용 방해, 쓰레기 발생으로 인한 하천오염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시행한 개선대책이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지 덕분에 긍정적인 결과를 얻어냈음에 감사드린다”며 “100년 후에도 모두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쾌적한 한강공원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자발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song@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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