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감률 10~30% 이상 단체 평가…최대 1000만원 인센티브 지급

1000TOE 이상 시설 중 ‘최우수’ 사례(LG유플러스, 왼쪽), 200⁓1000TOE 시설 중 ‘우수’ 사례(롯데마트 구로점, 오른쪽)
1000TOE 이상 시설 중 ‘최우수’ 사례(LG유플러스, 왼쪽), 200⁓1000TOE 시설 중 ‘우수’ 사례(롯데마트 구로점, 오른쪽)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에코마일리지'는 서울시가 개인(가정)이나 사업장(단체)의 전기, 수도, 도시가스, 지역난방 등 에너지사용량을 관리하면서 에너지절약 실적이 우수한 회원에게 마일리지를 제공하는 자발적 에너지절약 프로그램이다.

서울시는 에너지 사용량이 10TOE(석유환산톤) 이상인 건물(단체) 중 에너지절감 실적이 우수한 117개 일반건물(1000TOE 이상 14개, 200~1000TOE 미만 23개, 50~200TOE 미만 26개, 10~50TOE 미만 54개)과 서울시내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2019년 상반기 에코마일리지 우수단체’를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최우수(S) 단체는 LG유플러스와 LG전자, 신당5동 어린이집 등 3곳과 고명경영고등학교로, 규모에 따라 100만~1000만원의 우수단체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우수(A)등급은 서울여자대학교, 롯데마트구로점, 나진산업, 한국효병원, 만천실업, 영등포병원, 서울특별시과학전시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현대교통, 남부여성발전센터 등 10곳이며, 나머지 104곳은 장려(B) 등급으로 확정하고 각각 70만~700만원, 50만~500만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할 예정이다.

초·중·고교의 경우 우수학교(A)로 서울전곡초등학교와 신현고등학교 2개교를, 서울경동초등학교, 서울동자초등학교 등 16개교를 장려(B)교로 선정하고 각각 700만원~50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단체회원을 대상으로 6개월에 한번 이전 에너지 사용량과 비교해 절감률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0~30% 이상일 경우 에너지절감 실천사례를 S, A 및 B등급으로 평가한다. 상금(에코마일리지)은 해당 사업장의 에너지 절약이나 온실가스 감축사업, 공로자 포상 등에 재투입함으로써 선순환 효과를 내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는 에너지 사용량은 10~50TOE로 크지 않지만 자체 태양광발전 설비 설치 등으로 수동적 에너지소비자에서 에너지프로슈머로의 변화를 꾀한 사업장도 눈길을 끌었다. 버스운영회사인 현대교통은 도심차고지 상부에 50kW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해 에너지소비량을 3분의 1 수준으로 낮췄고, 남부여성발전센터도 건물옥상에 60kW 태양광을 올려 기존 전력 사용량의 약 25%를 대체했다.

김연지 서울시 에너지시민협력과장은 “서울시는 기업 등 건물의 자발적 에너지절약문화 조성을 위해 에코마일리지 단체(건물) 부문을 별도로 평가해 최대 1000만원까지 시상하고 있다”며 “이번 평가에서 선정된 건물 유형별 절감사례를 널리 확산해 서울시 온실가스 배출의 67%를 차지하는 건물 부문의 자발적 에너지 절약을 장려하겠다”고 밝혔다.

song@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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