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창녕·함안보 녹조 발생지역…조류경보 6월 ‘관심’에서 7월 ‘경계’로

현장 약도(자료 환경부 제공)
현장 약도(자료 환경부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31일 오후 경상남도 함안군의 낙동강 창녕함안보를 방문해 낙동강 녹조 대응 및 관리대책을 점검한 후 창녕함안보 일대의 녹조 발생 현황을 살폈다.

낙동강 하류 지역은 지난해 여름 녹조가 최대 100만 세포수 이상을 기록(합천창녕보 상류 500m, 2018년 8월 22일)했을 정도로 녹조 발생이 심한 구간이다. 창녕·함안보 지점(보 상류 12km)의 경우 올해 전체 조류경보제 지점(28곳) 중 최초로 지난 6월 20일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됐고 7월 18일부터는 ‘경계’ 단계로 상향됐다.

이번 점검은 장마가 종료되고 이번 주부터 폭염이 본격적으로 시작돼 오는 8월부터 녹조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선제적 대응을 위해 추진됐다.

앞서 정부는 지난 5월 23일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녹조를 유발하는 오염물질 차단, 지자체·유관기관 합동으로 현장 녹조 대응 강화, 먹는물 안전 확보 등을 주요 내용으로 ‘여름철 녹조 대응 및 관리 대책’을 논의했다.

또한 환경부는 지난 6월 18일부터 관계기관 합동 녹조대응 상황반을 구성·운영 중이며 현장 이행력 확보를 위해 유역(지방)청별 녹조대책 수립·이행, 지자체 녹조대응 점검표 배포 등 다각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 장관은 “물관리 일원화에 따라 관계기관의 역량을 결집해 여름철 녹조 발생에 신속히 대처할 것”이라며 “녹조로 인해 먹는물의 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어 "창녕함안보 등 낙동강 하류 지역은 매년 녹조 발생이 심각한 지역인 만큼 먹는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지류·지천의 오염원 관리뿐만 아니라 보 개방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song@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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