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게놀 메부테이트 항암·항염 등 뛰어난 약리적 잠재력 가져

인게놀 메부테이트에 친화적 결합성을 갖는 DNA 앱타머 구조. (자료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제공)
인게놀 메부테이트에 친화적 결합성을 갖는 DNA 앱타머 구조. (자료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국내 최초로 기능성 천연화합물인 인게놀 메부테이트에 특이적인 결합력을 갖는 맞춤형 DNA앱타머를 개발했다고 31일 밝혔다.

인게놀 메부테이트는 항암, 항염 등의 생물 활성이 뛰어난 약리적 잠재력을 갖고 있는 물질이며 2012년 FDA의 승인을 받은 광선 각화증 치료제(PicatoⓇgel)의 주성분으로 알려져 있지만 현재까지 해양생물 유래의 해당 기능성 천연화합물의 존재여부는 알려져 있지 않다.

김경우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응용연구실 박사와 연구진은 기능성 천연화합물인 인게놀 메부테이트에 친화적인 결합을 하는 총 4종의 DNA 앱타머를 발굴, 개발했으며 해당 앱타머에 대해 지난 6월 3일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이번에 개발된 DNA 앱타머는 인게놀 메부테이트에 특이적인 결합성을 갖고 있음을 연구결과를 통해 확인했다.

향후 개발된 DNA 앱타이머를 이용해 국내외 해양생물자원으로부터 인게놀 메부테이트를 함유하고 있는 생물종들을 탐색, 발굴하고 기능성 물질인 인게놀 메부테이트를 추출, 분리할 수 있는 산업적 원천기술 개발을 통해 바이오의약 산업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경화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응용연구실장은 “현재까지 유포르비아(Euphorbia)와 같은 육상식물종을 제외하고는 인게놀 메부테이트의 함유종 발굴, 연구, 활용에 대한 사례가 없어 개발된 DNA 앱타머를 바탕으로 해양생물에서 인게놀 메부테이트 함유종에 대한 연구와 추출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ong@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