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기반으로 맞춤형 의료 제공하는 솔루션
현재 소아희귀유전질환‧심뇌혈관‧치매 시스템 구축
2020년까지 8대 질환 21개 소프트웨어로 확대

 
3대 질환 8개 소프트웨어에 대한 체험부스 시연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19.7.29/그린포스트코리아
소아희귀유전질환‧심뇌혈관‧치매의 3대 질환 8개 소프트웨어에 대한 체험부스 시연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19.7.29/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재형 기자] 다양한 의료 데이터를 종합해 개개인에게 맞춤형 진료를 제공하는 AI정밀의료 서비스가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는 지난 26일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에서 인공지능(AI)기반 정밀의료 솔루션 ‘닥터 앤서(Dr. Answer)’의 임상 적용 선포식을 가졌다고 29일 밝혔다. 

‘닥터앤서’는 진단정보, 의료영상, 유전체정보, 생활패턴 등 의료데이터를 연종합해 개인 특성에 맞는 질병 예측·진단·치료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정부는 닥터엔서에 2018년부터 3년간 총 357억원(정부 280억원, 민간 77억원)을 투입한다.

정부는 사업을 마무리 짓는 2020년까지 암(유방암, 대장암, 전립선암), 심뇌혈관질환, 심장질환, 뇌전증, 치매, 소아희귀난치성유전질환 등 8대 질환에 대한 21개 소프트웨어를 구축할 계획이다. 

지금은 소아희귀유전질환‧심뇌혈관‧치매 3대 질환에 대한 8개 소프트웨어가 존재하며, 앞으로 11개 병원에서 임상실험을 거치게 된다.

이밖에 심장질환, 유방암, 대장암, 전립선암, 뇌전증 등 5대 질환에 대한 13개 소프트웨어도 개발해  2020년에 임상단계까지 본격화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에는 서울아산병원 등 총 26개 거점 병원과 뷰노, 제이엘케이인스펙션, 라인웍스, 3Billion 등 22개의 정보통신기술‧소프트웨어 기업이 개발에 참여했다.

김종재 서울아산병원 사업추진단장은 “동일질환도 개인의 건강상태, 생활습관, 유전체정보 등에 따라 증상이 다르다”면서 “이번 프로젝트에서 한국형 정밀의료의 해법을 찾고 개인 맞춤형 의료시대를 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부는 이날 임상에 적용한 ‘닥터 앤서’와 함께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P-HIS : ‘Post’, ‘Precision’, ‘Personalized’ Hospital Information System)‘을 올해 말까지 고대의료원 3개 병원에 시범적용할 계획이다. 

또 지난 4월부터 개발에 착수한 ‘5G기반 AI응급의료시스템’도 2021년부터 본격 실증에 나설 예정이다. 

정부는 정밀의료 서비스를 도입해 환자 맞춤형 의료서비스와 응급상황 시 골든타임 확보 등의 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민원기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닥터앤서는 보건의료와 최첨단 정보통신기술을 융합해 국민건강 증진을 대표하는 성공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의료 소프트웨어의 신시장 창출 및 의료비 절감의 해법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의료 ICT 업계에서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silentrock91@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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