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용 래쉬가드의 자외선 차단성능이 우수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Pixabay 제공) 2019.7.29/그린포스트코리아
어린이용 래쉬가드의 자외선 차단성능이 우수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Pixabay 제공) 2019.7.29/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어린이용 래쉬가드의 자외선 차단성능이 우수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조사 대상에 포함된 제품 모두 안전성 기준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어린이용 래쉬가드 6개 브랜드의 6개 제품을 대상으로 기능성 및 색상 변화, 내구성,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29일 내놨다. 노스페이스(NT7TK20T), 레노마(RN-GS19961), 배럴(BWIKRGT003·BWIKLGB002), 아레나(AVSGS70), 에어워크 서프(YAW-0647), 엘르(EVSUL55) 등을 대상으로 평가가 진행됐다.

의류가 자외선을 막아주는 정도인 자외선 차단 성능(UPF)은 조사 대상에 포함된 제품 모두 50+로 나타나 우수했다. UPF 50+는 일반적으로 99%의 자외선을 차단하는 성능을 의미한다. 또 자외선 차단 성능을 UPF 50+로 표시한 레노마를 제외한 나머지 5개 제품 역시 표시와 실제 성능이 일치했다.

이들 제품의 안전성도 기준에 부합했다. 래쉬가드 하의의 허리 부위를 당겨서 치수를 조절할 수 있는 조임끈은 전 제품이 안전기준에 적합했다. 폼알데하이드, 아릴아민,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유기주석화합물, 총 납 함유량, 총 카드뮴 함유량, 알러지성 염료, pH, 노닐페놀(NP·NPEO) 총 함량도 전 제품이 안전기준을 충족시켰다.

건조속도는 제품 별로 차이가 났다. 아레나(AVSGS70) 상의·하의 및 노스페이스(NT7TK20T) 하의가 다른 제품에 비해 빠르게 건조됐고, 배럴(BWIKRGT003·BWIKLGB002)은 상대적으로 느렸다.

색상 변화에 있어서는 몇몇 제품이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 햇빛에 의해 색상이 변하지 않는 정도를 나타내는 일광견뢰도 항목에서는 노스페이스(NT7TK20T), 아레나(AVSGS70), 에어워크 서프(YAW-0647) 등 3개 제품의 일부 색상이 섬유제품 권장품질 기준에 미흡했다.

마찰에 의해 색상이 묻어나지 않는 정도인 마찰견뢰도 항목에선 배럴(BWIKRGT003), 아레나(AVSGS70), 엘르(EVSUL55) 등 3개 제품의 상의 로고 부위가 권장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배럴(BWIKLGB002)은 염소가 함유된 물에 젖었을 때 색상 변화 정도를 나타내는 염소처리수견뢰도가 권장기준을 밑돌았다.

아울러 어린이가 사용하는 제품은 사용연령을 반드시 표시해야 하지만, 레노마(RN-GS19961), 에어워크 서프(YAW-0647) 등 2개 제품은 사용연령을 표시하지 않아 개선이 필요했다. 한국소비자원 2개 업체가 한국소비자원의 개선권고를 수용해 누락된 사용연령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 소비를 지원하기 위해 어린이용 제품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 비교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alias@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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