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닷컴은 ‘신선 배송’을 위해 매주 농수산물 도매시장을 찾고 있다. (SSG닷컴 제공) 2019.7.29/그린포스트코리아
SSG닷컴은 ‘신선 배송’을 위해 매주 농수산물 도매시장을 찾고 있다. (SSG닷컴 제공) 2019.7.29/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SSG닷컴은 ‘신선 배송’을 위해 매주 농수산물 도매시장을 찾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산지에서 직접 상품을 수급하는 것 외에도 당일 경매 상품을 바로 손질해 고객에게 배송하는 실험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SSG닷컴은 올해 초부터 바이어가 직접 가락시장에서 수박, 사과 등 계절에 맞는 과일을 조달하고 있다. 산지에서 생산자와 직거래를 통해 상품을 들여오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트렌드에 맞는 구색을 갖추기 위해 전체 물량의 10%를 도매시장에서 구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노량진 수산시장도 찾고 있다. SSG닷컴은 이 곳에서 낙찰 받은 선어(鮮魚)를 김포와 용인에 위치한 물류센터 ‘네오’에 입고시킨 뒤 ‘쓱배송’을 통해 지난 17일부터 판매하고 있다. SSG닷컴이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들여오는 품목은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대중 선어류’다. 갈치, 오징어, 가자미, 대구, 우럭, 민어, 삼치, 생연어 등 총 8종이다. 

매일 자정부터 새벽 4시까지 수산물 경매가 이뤄지면 낙찰된 생선을 바로 현장이나 온라인센터 근처에 위치한 별도의 가공장에서 손질한 뒤 포장한다. 이후 김포와 용인 온라인센터로 오전 6시 30분 이전까지 입고가 완료되고 나면 순차적으로 소비자에게 배송되고 있다.

SSG닷컴측은 소량판매를 염두에 두고 주문을 받기 시작했는데 주문이 몰리며 이른 시간부터 품절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출도 연일 20% 이상 늘고 있다. 지난 26일까지 누적배송은 3000건을 넘어섰다.

이승재 SSG닷컴 식품소싱팀 수산바이어는 “온라인 주문만으로도 당일 경매된 상품을 직접 받아볼 수 있다는 점이 소비자의 주목을 끈 것으로 판단된다”며 “‘극(極)신선’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가 점차 확대되고 있어 향후 연말까지 취급 카테고리를 활전복, 바지락, 조개 등 살아있는 어패류까지 15종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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