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 30~40km 남하...충남 보령에 호우경보

서울 등 중부권에서 호우 경보가 해제됐다. 오후들어 빗줄기가 약해진 여의도 풍경.(이재형 기자)
서울 등 중부권에서 호우 경보가 해제됐다. 오후들어 빗줄기가 약해진 여의도 풍경.(이재형 기자) 2019.7.26/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재형 기자] 26일 아침까지 중부권에 폭우를 뿌리던 장마전선이 남쪽으로 이동했다. 서울, 경기지역에 빗방울이 잦아들고 충청 일대에 새로 호우 특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까지 중부지방에 머물던 장마전선은 30~40km 남하해 40~45km/h의 속도로 동진하고 있다. 

장마전선의 남하와 함께 비구름대도 이동하면서 수도권과 강원 일부지역에서 비가 멎고 충남 일대에 새로 호우특보가 발효됐다.

이날 오후 1시 40분을 기해 인천, 서울, 경기(안산·군포·성남·광명·양평·고양·포천·연천, 동두천·광주·수원 등), 강원(강원북부산지·양구평지·홍천평지·고성평지·인제평지·춘천 등) 등지에 내려졌던 호우경보가 해제됐다.

반면 충남 보령에 호우경보, 충남 예산·청양·부여·공주·당진·서산·태안에 호우주의보가 새로 발효됐다. 

한편 남하한 장마전선은 이날 저녁까지 충청 일대에 머물다 27일 오후부터 다시 북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빗줄기가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든 중부지방은 주말 내내 다시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겠다. 남부지방은 27일 저녁부터 장마전선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국지적으로 곳곳에서 300mm가 넘는 매우 많은 비가 쏟아져 예기치 않게 산사태와 축대 붕괴, 저지대 침수 등 비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계곡이나 하천 물이 갑자기 불어 범람 가능성도 있으니 야영객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하천 주변의 차량도 침수 피해가 없도록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기상청에서 공개한 장마전선 이동 현황.(기상청 제공) 2019.7.26/그린포스트코리아
기상청에서 공개한 장마전선 이동 현황.(기상청 제공) 2019.7.26/그린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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