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지적 집중호우...중부 주말까지 장마 이어져

 
호우경보가 발효된 서울시 종로구 일대.(자료사진) 2019.7.26/그린포스트코리아
호우경보가 발효된 서울시 종로구 일대.(자료사진) 2019.7.26/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재형 기자] 24일부터 시작된 장맛비가 26일 절정에 이르면서 중부지방에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이날 오전 내내 이어진 비는 점심들어 빗줄기가 다소 가늘어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해상에서 매우 두터운 비구름이 유입되면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발효되고 시간당 50mm 이상 폭우가 저녁까지 쏟아지겠다.

특히 수도권 일대에는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와 남쪽의 고온다습한 공기가 부딪혀 국지적으로 주말까지 300mm 안팎의 강수량을 기록하겠다. 

현재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전역과 충남(당진·서산·태안), 강원(강원북부산지·양구평지·홍천평지·춘천·화천·철원)에는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다.   

또 충북(증평·음성·진천·충주·청주), 충남(아산·천안), 강원(강원중부산지·정선평지·평창평지·고성평지·인제평지·횡성·원주·영월), 전북(군산) 등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현재까지 주요지역의 누적 강수량은 △인천 119.0mm △파주 115.5mm △김포 113.0mm △용인 111.0mm △서울 103.5mm △수원 89.8mm △철원 95.9mm △화천 91.5mm △양구 77.0mm △속초 40.3mm △대관령 20.7mm 등이다.

이번 장맛비는 주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남북으로 오르내리던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남부지방은 27일 밤부터 대부분 비가 그치겠으나 중부지방은 장마전선이 완전히 벗어나는 28일까지 비가 이어지겠다.  

대구, 경북(울진평지, 청도, 경주, 포항, 영덕, 영천 등)지역은 낮 기온이 32도 이상 오르는 등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장마기간 동안 전국 곳곳에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동반하고 호우특보가 발효된 제주와 남해안 일대는 침수나 홍수 등 피해가 우려된다"며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silentrock91@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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