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339배 면적 촬영…재배지 작물분류·작황분석

LX가 제주도 농지분석에 드론을 도입한다.(LX 제공) 2019.7.26/그린포스트코리아
LX가 제주도 농지분석에 드론을 도입한다.(LX 제공) 2019.7.26/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재형 기자] 한국국토정보공사(LX)가 무인항공기(드론) 촬영기술을 도입해 제주지역의 '스마트 농정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LX는 지난 15일부터 오는 8월 초순까지 매주 11개 드론팀 24명의 인력을 동원해 제주도 농경지 전역 약 982.3㎢에 대한 촬영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여의도(2.9㎢)의 약 339배에 달하는 면적으로, 산악지역을 제외하면 사실상 제주도 내 농경지 전부를 포괄하는 범위다.

LX는 8월까지 1차 촬영을 진행해 수확기 전에 농지 전체의 고해상도 영상을 만들 계획이다. 2차는 10월과 11월 사이에 진행한다.

2차 촬영에선 가을 수확작물인 무, 당근, 양배추 등의 재배지에 대해 초고해상도 영상을 제작한다. 이를 통해 정밀한 작물분류와 작황분석에 나선다. 

이번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의 중장기 목표인 ‘GIS기반 농업지원 종합정보체계’ 구축 시범사업이다. 농식품부와 LX, 제주도청이 상호 유기적인 협조체제 하에 진행 중이다.

최창학 LX 사장은 “LX국토기본도위에 드론 플랫폼을 접목시킨다면 농지위치의 정확도 향상은 물론 농경지 전자지도의 기능성도 나아질 것”이라며 “이번 시범사업이 농가소득 증대는 물론 국민 생활물가 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silentrock91@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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