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철원구간에 이어 3번째… 26일부터 참가 신청 접수
전체 거리 21㎞ 구간 내 철거된 GP 자리도 포함돼 있어

임진각→임진강변 생태탐방로 도보이동(1.4km)→도라전망대(6.5km)→통문(2.5km)→철거 감시초소(GP, 1.8km)→통문(1.8km)→임진각(7km)까지 이어지는 파주 구간 노선도.(사진 환경부 제
임진각→임진강변 생태탐방로 도보이동(1.4km)→도라전망대(6.5km)→통문(2.5km)→철거 감시초소(GP, 1.8km)→통문(1.8km)→임진각(7km)까지 이어지는 파주 구간 노선도.(사진 환경부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병욱 기자] 정부는 경기도 파주 지역 'DMZ 평화의 길’을 오는 8월 10일부터 개방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개방하는 파주 구간은 지난 4월 27일 DMZ 평화의 길 고성 구간과 6월 1일 철원 구간을 개방한 데 이어 세 번째로 개방하는 곳이다.

특히 이 구간에는 작년 '9.19 남북 군사합의'에 따라 철거된 10개 비무장지대 내 감시초소(GP) 가운데 1곳이 있던 자리가 포함돼 있다.

파주 구간은 전체 거리 21㎞(3시간 소요)로, 임진각에서 출발해 임진강변 생태탐방로 철책선을 따라 1.3㎞ 걸어서 통일대교 입구까지 이동한 다음, 버스에 탑승해 도라전망대, 철거 감시초소(GP)까지 이동하는 경로다.

이 구간의 개방은 주 5일간(월·목요일 휴무), 1일 2회, 1회당 20명씩 운영할 계획이다.

참가자 신청은 26일부터 받으며, 참가를 희망하는 국민은 한국 관광공사 걷기여행 홈페이지 ‘두루누비’, 행정안전부 DMZ 통합정보시스템 ‘디엠지기’에서 방문하고자 하는 날짜를 선택해 신청하면 된다. 최종 참가자는 추첨을 통해 선정되며 선정 결과는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휴대전화 문자로 알릴 예정이다.

정부는 파주 구간 개방에 앞서 지형, 식생, 동·식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지역 생태조사를 26일부터 27일까지 실시한다. 개방 이후에는 생태계 변화를 살피기 위해 무인 생태조사장비를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시범구간 개방을 완료한 데 이어 DMZ 평화의 길 동서횡단구간(인천 강화~강원 고성, 456km)에 대한 노선조사를 올해 안에 마치고 2022년까지 지역별 거점센터를 설치해 세계적인 걷기여행길로 만들 계획이다.

 

wooklee@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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