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라호텔은 '애플망고 빙수'의 인기에 전체 식음업장 매출이 덩달아 늘었다고 밝혔다. (신라호텔 제공) 2019.7.25/그린포스트코리아
서울신라호텔은 '애플망고 빙수'의 인기에 전체 식음업장 매출이 덩달아 늘었다고 밝혔다. (신라호텔 제공) 2019.7.25/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서울신라호텔은 올해 상반기 식음업장 매출을 분석해본 결과, 애플망고 빙수 판매가 본격화된 6월의 매출 및 고객 수가 지난 1~5월의 평균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애플망고 빙수를 판매하는 로비라운지 ‘더 라이브러리’는 물론, 같은 층에 위치한 베이커리 ‘패스트리 부티크’도 증가세를 보였다.

신라호텔은 원가율이 높아 ‘애플망고 빙수’를 팔아 얻는 이익이 거의 없지만, 20~30대의 새로운 문화 소비층이 호텔을 경험해 볼 수 있도록 하는 홍보효과가 높아 8년째 매년 여름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더 라이브러리’에서 간단한 식사 후 디저트로 애플망고 빙수를 즐기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단품 메뉴 매출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애플망고 빙수 출시와 함께 매출 증가세가 가장 뚜렷한 메뉴들은 클럽 샌드위치, 해산물 크림 파스타, 태국식 볶음 쌀국수 등이다. 단맛이 적고 한 끼 식사로 먹기에도 양이 넉넉하며 여럿이 함께 나눠먹기 좋다는 공통점이 있다. 클럽 샌드위치는 1~5월의 평균 매출에 비해 6월 매출이 2배 이상 치솟았으며, 파스타와 쌀국수의 매출도 각각 87%, 57%로 크게 뛰었다.

로비라운지 ‘더 라이브러리’의 경우 애플망고 빙수 판매가 본격화된 6월 매출이 지난 1~5월의 평균 매출에 비해 1.5배 이상 증가했다. ‘더 라이브러리’를 방문하는 전체 고객 수도 크게 늘고, 빙수와 함께 곁들여 먹을 수 있는 단품 메뉴를 추가로 주문하는 등 매출 견인 효과가 나타났다.

호텔 1층에 위치해 있는 베이커리 ‘패스트리 부티크’도 애플망고 빙수 출시로 특수를 맞았다. 지난달 ‘패스트리 부티크’에서 상품을 구매한 고객 수는 1~5월 평균보다 10% 이상 늘어났다. ‘망고 쇼트 케이크’, ‘망고 피에스타’ 등 애플망고를 활용한 케이크의 판매 비중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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