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분리막 공장 이달 중 착공…연간 총 생산량 12억㎡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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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 생산설비[SK이노베이션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양승현 편집위원] SK이노베이션은 소재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충북 증평 공장의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LiBS) 생산라인 12호, 13호기 시험 가동에 들어갔다고 24일 밝혔다.

SKIET는 12호, 13호기 양산 시점을 오는 11월로 두고 추진해왔으나 조기 준공되면서 양산 시점을 10월로 앞당기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유럽 폴란드 실롱스크주 동브로바구르니차에 건설 예정인 분리막 공장을 이달 중 착공하고, 중국 허베이(河北)성 창저우(滄州)시에 건설 중인 분리막 공장도 준공 시기를 앞당길 예정이다.

모든 공장이 완공되면 SKIET의 연간 분리막 생산량은 약 12억㎡로 확대되는데 50kW급 전기차 200만대를 생산하는 데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회사측은 전했다.

특히 분리막 시장은 선두권에 아사히카세이(旭化成) 등 일본 업체가 포진해 있고 후발 업체들도 잇단 증설계획을 내놓고 있어 이번 조기 양산 추진이 일본 수출 규제에 맞설 소재 국산화에 기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SKIET는 "분리막 조기 양산으로 습식 분리막 시장에서 '톱 플레이어'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될 것"이라면서 "글로벌 업체들의 설비 증설에 분리막 양산을 앞당기는 '속도전'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SKIET는 SK이노베이션이 4월 기존 소재사업을 물적 분할해 설립한 자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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