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1급 토종동물 '산양' 자연번식 성공
멸종위기 1급 토종동물 '산양' 자연번식 성공
  • 이병욱 기자
  • 승인 2019.07.2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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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서울대공원서 태어나…종보전연구실, 저어새·삵·금개구리 등 복원도 노력
지난 6월 서울대공원 동물원에서 태어난 아기 산양.(사진 서울대공원 제공)
지난 6월 서울대공원 동물원에서 태어난 아기 산양.(사진 서울대공원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병욱 기자] 서울대공원(원장 송천헌)이 멸종위기 토종동물인 '산양'의 자연번식에 성공했다.

서울대공원은 동물원 종보전연구실에서 지난 6월 자연번식으로 태어난 멸종위기 1급이자 천연기념물 제217호인 산양이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우리나라 토종동물인 산양은 서식지 파괴 등으로 인해 개체수가 급감, 멸종위기 1급으로 지정돼 보호를 받고 있다. 현재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을 통해 설악산, 오대산, 월악산 등에서 복원사업이 진행중이다.

서울대공원 종보전연구실은 지난 2017년 11월 종복원기술원에서 산양 두 마리를 기증받았다. 2016년생 암컷 1마리와 야생에서 구조된 수컷 1마리다.

산양은 매우 예민한 동물로 원활한 번식을 위해 일반인에 공개되지 않는 종보전센터에서 사육하고 있으며 올해 6월 8일 번식에 성공했다. 서울대공원에서 산양 번식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대공원측은 현재 산양 새끼를 꾸준히 모니터링 하며 상태를 관찰하고 있다.

서울대공원 종보전연구실은 산양 외에도 한국에 서식하는 토종동물들의 복원에 힘쓰고 있다.

수몰 위기에 처한 저어새의 알을 구조해 인공부화 및 육추하고 있으며 삵, 여우 등의 번식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또 도심에서 자취를 감춘 금개구리를 증식해 다시 방사함으로써 자연생태계를 회복하는데도 기여하고 있다.

여용구 종보전연구실장은 “동물원은 다양한 동물들을 관람할 수 있는 곳이라고만 흔히 생각하지만, 실제 동물원은 멸종위기종을 보전하고 생태계를 회복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한반도에 살았던 토종동물의 복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있는 산양 가족들.(사진 서울대공원 제공)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있는 산양 가족들.(사진 서울대공원 제공)

 

 

wooklee@green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