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연세대·예일대 연구팀, '비만 조절' 유전자 발견
서울대·연세대·예일대 연구팀, '비만 조절' 유전자 발견
  • 양승현 편집위원
  • 승인 2019.07.24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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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 관련 유전자 바이페린, 지방세포에서 에너지 소비에 영향"

[그린포스트코리아 양승현 편집위원] 국내외 공동연구팀이 지방세포의 에너지 소비 과정에 관여, 비만을 조절하는 유전자를 발견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대와 연세대, 미국 예일대 공동연구팀은 면역 관련 유전자인 '바이페린'(Viperin)이 지방세포의 에너지 소비 과정에 관여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23일 밝혔다.

면역 관련 유전자 바이페린에 주목한 연구팀은 인간과 유전자가 99% 일치하는 실험용 쥐를 대상으로 유전자 변형 실험을 진행했다고 한다.

연구 결과 바이페린 유전자가 제거된 쥐는 일반 쥐보다 지방조직 내 에너지 소비가 활발해져 체중과 지방함량이 현저하게 감소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는 것.

이를 분석한 연구팀은 바이페린 유전자가 지방세포 내 지방산 산화 과정을 저해, 에너지 소비를 막음으로써 결과적으로 살이 빠지는 것을 막는 효과를 낸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전했다.

공동 연구책임자 성제경 서울대 수의대 교수는 "면역에 관련된 유전자로만 알려져 있던 바이페린 유전자의 새 기능을 확인했다"고 평가했고 공동 연구책임자 서준영 연세대 의생명과학부 교수는 "이번 연구가 비만, 고혈압 등 대사질환 치료제 개발에 공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인체 내 에너지를 비축하는 창고 역할을 하는 지방세포 속에 저장된 에너지들이 소비되지 않고 축적만 될 경우 비만이나 고혈압, 당뇨병 등 대사질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은 이미 보고됐지만, 지방세포의 에너지 소비를 조절할 수 있는 기전은 밝혀지지 않았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yangsangsa@green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