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CI. (기아자동차 제공) 2019.7.23/그린포스트코리아
기아자동차 CI. (기아자동차 제공) 2019.7.23/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기아자동차의 상반기 영업실적이 치솟았다. 신차 판매 효과에 환율의 도움이 더해진 결과라는 분석이 나왔다. 

기아자동차는 올해 상반기에 연결 기준 매출 26조9510억원, 영업이익 1조1280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각각 1.2%, 71.3%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조15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1% 늘어났다. 

달러가 강세를 보인 데다 미국 시장에서 텔루라이드·쏘울 등 새로 출시한 차종이 판매 호조세를 이어간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1075원으로 1100원을 밑돌던 달러 환율은 올해 원화가 약세를 보이며 1146원으로 6.6%가 올랐다. 

기아자동차는 국내와 중국 시장에선 힘든 상반기를 보냈다. 국내에선 스포티지·쏘렌토·카니발 등 RV 판매가 위축되고 K5·K7·모하비 판매가 줄었다. 중국 시장에서의 도매 판매는 지난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30.7%가 줄어든 데 이어 2분기에도 16.2%가 감소하며 두 자릿수 감소세를 이어갔다. 

향후 국내시장에서는 셀토스·K5 및 신차급 변경의 K7·모하비 모델 출시를 통한 상품 경쟁력 강화로 하반기 시장 주도권을 다시 잡겠다는 방침이다. 또 텔루라이드 생산량을 6만4000대에서 8만대로 상향 조정해 판매 모멘텀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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