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8위로 이름 올려...리스트 중 가장 젊은 기업
작년 매출액 264억달러 기록...1년만에 100억↑

샤오미가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 목록에 최초로 등재됐다.(샤오미 제공) 2019.7.23/그린포스트코리아
샤오미가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 목록에 최초로 등재됐다.(샤오미 제공) 2019.7.23/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재형 기자] 글로벌 테크놀로지기업 샤오미(Xiaomi)가 올해 포춘 글로벌에서 선정한 500대 기업에 처음 등재됐다고 23일 밝혔다. 

샤오미는 올해 글로벌 500대 기업 중 468위에 이름을 올렸다. 창사 9년 만에 이룬 성과로, 리스트의 기업 중 가장 젊다. 또 인터넷 서비스 및 유통 부문에서 7위에 랭크됐다.

샤오미는 2018년에 264억달러(31조1000억원)의 매출액과 20억달러(2조356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2017년 매출액 145억달러에서 1년 새 100억달러 이상 성장한 것이다.

사업 볼륨도 전년 대비 32.2% 성장했다. 글로벌시장 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으로 샤오미는 출하량 세계 4위의 스마트폰 브랜드다. 

샤오미는 현재 전 세계 80개 국가에 진출했으며 시장 각각의 점유율도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시장 조사기관 Canalys의 지난 3월 발표에 따르면 샤오미는 출하량 기준으로 40개 이상의 시장에서 5위 내에 안착했다. 

특히 인도에서는 7분기 연속으로 시장 점유율 31.4%를 확보해 스마트폰 선도 브랜드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시장에 진입한지 2년이 채 안 된 서유럽에서도 스마트폰 출하량 기준으로 4위를 기록하는 등 성장 속도가 가파르다. 

샤오미는 해외시장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을 통합한 고효율 신유통망을 통해 글로벌시장 장악력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3월까지 전 세계 총 480개의 Mi Home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전년 대비 93.5% 증가한 수치다.

아울러 샤오미는 스마트 하드웨어 개발에 특화된 생태계기업을 200여개 육성하며 4차 산업혁명시대 핵심 플랫폼 볼륨도 강화하고 있다. 올해 3월까지 스마트폰과 노트북 외에 약 1억7100만대의 IoT기기가 연결된 세계 최대의 소비자 IoT 플랫폼도 구축했다.

레이 준 샤오미 CEO는 “샤오미가 포춘 글로벌 500대 목록에 오르기까지 9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는 Mi Fan과 사용자들의 변함없는 성원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이렇게 벅찬 기록을 가슴 속에 새기고 전 세계로 뻗어 나가며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레이 준 CEO는 이어 “이번 발표는 우리가 추구하는 목표의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을 뜻한다”면서 “앞으로 우리 제품을 통해 Mi Fan, 사용자 및 투자자가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정직한 가격에 혁신적인 제품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silentrock91@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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