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CI. (현대자동차 제공) 2019.7.22/그린포스트코리아
현대자동차 CI. (현대자동차 제공) 2019.7.22/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현대자동차의 2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했다. 지난 2017년 3분기 이후 7분기 만에 다시 1조원을 넘어섰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2분기에 매출 26조9663억원, 영업이익 1조2377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공시했다.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9.1%, 30.2% 증가한 수치다. 

국내시장에서는 펠리세이드, 코나 SUV 판매가 호조를 이어가는 데 더해 신형 쏘나타의 신차 출시 효과도 나타나면서 전년 동기 대비 8.1% 늘어난 20만여대(도매 기준)의 차량을 팔았다. 반면 해외시장에서는 중남미 권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판매량이 줄어들며 전년 동기 대비 10.1% 감소한 약 91만대가 팔렸다.

현대자동차는 해외시장에서의 판매가 줄었음에도 신차와 SUV를 중심으로 이뤄진 제품 믹스 개선,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 건전성 향상(리테일 확대·플릿 축소·인센티브 축소)에 따라 자동차부문 매출이 늘고, 기타부문의 외형성장이 계속되면서 매출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매출원가율은 신차 판매 확대, SUV 차급 비중 상승에 따른 믹스 개선 등의 영향을 받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p 감소한 82.9%를 기록했다. 매출원가율이 낮아지면서 영업이익은 늘어났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신차 및 SUV를 중심으로 판매 믹스 개선에 주력하고 인센티브를 축소해 나가는 등 수익성 중심의 판매 전략을 지속함으로써 점진적인 실적 개선세가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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