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산업의 미래 ‘물산업클러스터’ 시범운영
연구실·사무실·창업보육실 등 입주기업 모집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전경(사진 한국환경공단 제공)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전경(사진 한국환경공단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은 오는 9월 초 국가물산업클러스터(이하 물산업클러스터) 정식 개소에 앞서 22일부터 시범운영과 함께 입주기업을 모집한다.

물산업클러스터는 기업이 기술을 개발해 시장에 진출할 때까지의 전 과정을 일괄로 지원하기 위한 기반시설로, 물산업 기술경쟁력 확보와 세계 물시장 진출의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한다. 대구광역시 달성군 일대 14만5000㎡의 부지에 시험연구시설, 실증화시설, 글로벌 비즈니스센터 등 물산업 육성 지원시설을 조성해 물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

물산업클러스터에 설치된 실증플랜트는 세계 최초로 24시간 연속 실규모 실증실험이 가능한 처리시설로 정수, 재이용, 하수, 폐수 분야에서 하루 1000~2000톤 규모로 가동된다. 실증플랜트 시설은 개발된 기술 및 제품의 성능확인을 원하는 국내외 물기업 및 연구기관 등에서 연구개발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물산업클러스터 운영기관인 한국환경공단은 이사장 직속기구인 ‘국가물산업클러스터사업단’을 지난 7월 1일 발족하고 본격적인 입주기업 모집에 나섰다. 대상은 물관리 기술을 연구·개발하고자 하는 사업자, 단체 또는 기관 등 물산업 분야 전반에 해당된다.

입주방식은 한국환경공단과 입주기업간 임대차 계약으로 이루어지며 연구실, 실험실, 사무실, 창업보육실 및 수요자설계구역 등 총 128실을 임대할 예정이다.

입주기업은 기술개발, 인·검증, 실적확보, 사업화, 해외진출을 물산업클러스터 한 곳에서 일괄로 해결할 수 있다. 물산업클러스터의 조기 활성화를 위해 초기 입주기업에게는 입주공간 임대료, 시설이용료, 시험분석 수수료 50% 감면 혜택을 제공한다.

국내외 인·검증 취득 상담, 성과공유제 지원, 판매·상담비용 지원, 실무기반 기술인력 양성 지원, 국내외 전시회 공동참여 등 물산업 클러스터 기업지원 프로그램 등 다양한 혜택도 제공된다.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실증화시설(사진 한국환경공단 제공)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실증화시설(사진 한국환경공단 제공)

또한 한국환경공단, 대구시 및 중소벤처기업청은 물기업의 기술개발, 사업화(기업경영) 등에서 발생하는 기업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솔루션 컨설팅단’을 공동으로 운영한다.

이밖에 기업 제품의 상설전시를 위한 홍보전시관과 회의실, 강의실, 도서관, 숙박시설 등을 제공해 입주기업에 다양한 편의도 돕는다. 입주 신청에 관한 자세한 문의는 한국환경공단 국가물산업클러스터사업단 운영지원처에서 전화 또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한국환경공단은 지난 5~6월 물 분야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유망기업(스타기업) 공모’룰 통해 △정수·재이용 분야 △하수·폐수 △상수관망 등 각 분야별로 1개사 씩 총 3개의 우수 물기업을 선정했다. 유망기업으로 선정된 물기업은 ㈜썬텍엔지니어링(정수·재이용), 터보윈㈜(하수·폐수), ㈜삼진정밀(상수관망)이며 이들 기업은 다음 달 입주를 앞두고 있다.

유망기업으로 선정된 기업들은 실증플랜트 우선 활용 등 물산업클러스터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기술검증 및 성능향상 등을 통해 기업 보유기술에 대한 우수성을 확인받고 판로확대 및 해외진출을 전폭적으로 지원받는다.

장준영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은 “9월 정식 개소를 앞두고 시범운영을 통해 마지막까지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최고의 입주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며 “한국환경공단은 내실 있는 운영과 최고의 혜택을 기업에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ong@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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