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감시·비상조치 실시, 현장대응 태세 점검
태풍 피해 최소화 위한 총력 대응체계 추진

위기경보 수준별 대응태세(자료 환경부 제공)
위기경보 수준별 대응태세(자료 환경부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환경부는 제5호 태풍 ‘다나스’의 북상으로 한반도가 영향권에 들어가고 특히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남부지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현장대응 태세 점검 등 태풍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 대응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환경부는 다나스에 대한 관측과 즉각적인 대응을 위해 환경부 본부를 비롯해 한강·낙동강·금강·영산강 등 4개 홍수통제소 상황실을 중심으로 24시간 비상 대응체계를 본격 가동해 상황근무에 들어간 상태다.

환경부는 먼저 댐의 홍수조절을 위해 현재 20개 다목적댐에서 66억2000만톤의 홍수조절용량을 확보하고 강우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20개 다목적댐의 평균 저수율은 47.1%이며 예년(지난 10년 평균)과 대비해 104% 수준이다. 

환경부는 홍수기(6월 21일~9월 20일)에는 발전댐의 수위를 기존보다 낮게 유지해 다목적댐의 홍수조절용량을 추가로 확보하고 필요시 관계기관(홍수통제소-한국수자원공사-한국수력원자력) 합동 비상근무도 실시한다.

또한 댐의 홍수조절과 함께 전국하천 60개 주요 지점에 대해 하천의 수위관측 결과 등을 토대로 수위변동을 분석해 위험 예측시 관계기관 및 주민에게 홍수특보를 발령해 피해를 방지하도록 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보다 정확한 하천수위 상승 예측을 위해 지난해 물관리일원화 이후부터 기상청과 적극적으로 협업해 다양한 기상자료를 홍수분석에 활용하고 있다. 

아울러 홍수특보 단계 도달 전 관계기관, 주민에게 고수부지·하천변 도로 등 취약지점의 침수위험 정보를 행정안전부의 긴급재난 문자와 홍수알리미 앱 등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홍수 알리미 앱은 스마트폰 앱스토어(구글, 애플)에서 ‘홍수 알리미’로 검색하면 내려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홍수피해가 잦은 임진강 등 북한과의 접경지역은 국방부, 연천군 등 관계기관과 정보공유 및 상황전파 체계를 구축하고 상시 감시체계도 운영하는 등 철저한 안전관리를 하고 있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를 방문해 환경부 본부 및 4개 홍수통제소의 태풍 대응상황을 점검하면서 태풍 다나스의 홍수발생에 대비한 선제적이고 철저한 준비를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song@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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