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들어 한낮에도 30도 넘은 날 '0'..."밤엔 추워요"

[그린포스트코리아 양승현 편집위원] 한 여름밤 야외 영화관인 쿨 시네마가 20일 오후 7시 30분 강원 태백시 오투리조트 스키하우스에서 개관한다.

쿨 시네마는 고원도시 태백의 시원한 여름을 대표하는 콘텐츠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태백시의 평균 해발고도는 서울 남산 높이보다 2.5배 높은 650m인데다 태백산, 함백산 등 해발 1500m가 넘는 백두대간 고산준령의 울창한 숲에서 종일 찬 공기가 만들어지는 지형적 특성으로 시원한 여름이 특징이다.

이달 들어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은 날이 단 하루도 없었고 아침 최저기온은 17∼20도를 오르락내리락했다.

한 여름밤에도 야외에서 약 2시간 정도 이어지는 영화를 끝까지 감상하려면 냉기를 막을 수 있는 두툼한 겉옷과 담요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시 관계자들은 조언한다.

올해 상영작은 더포스트(20일), 헌터킬러(21일), 8월의 크리스마스(22일), 슈퍼 빼꼼(23일), 라라랜드(24일), 8090 뮤직비디오(25일)다.

태백시 관계자는 "돗자리에 누워 쏟아질 듯한 별들을 지붕 삼아 시원한 바람 속에서의 영화 감상은 '여름 별천지' 태백에서만 만들 수 있는 특별한 추억이 될 것"이라고 자랑했다.

yangsangsa@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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