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생물자원관 특허 등록…바이오의약산업 이바지 기대

쿠커르비타신에 친화적 결합성을 갖는 DNA 앱타머 구조(자료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제공)
쿠커르비타신에 친화적 결합성을 갖는 DNA 앱타머 구조(자료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국내 최초로 기능성 천연화합물인 쿠커르비타신에 특이적인 결합력을 갖는 맞춤형 DNA앱타머를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쿠커르비타신은 항암, 항염증, 항응고, 항당뇨, 항동맥경화 등의 뛰어난 약리적 잠재력을 갖고 있어 유용성이 매우 크다. 쿠커르비타신은 육상식물뿐만 아니라 해양 조개(shell-less marine mollusks) 등에서도 존재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현재까지 해양동식물 유래의 쿠커르비타신의 존재에 대해서는 연구된 바가 거의 없다.

이번 쿠커르비타신에 친화적인 결합성을 갖는 DNA앱타머의 발굴을 통해 국내외 해양생물자원으로부터 쿠커르비타신을 함유하고 있는 생물종들을 발굴하고 이를 토대로 기능성 물질인 쿠커르비타신을 추출·정제할 수 있는 산업적 기술개발 및 이를 이용한 바이오의약산업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경우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응용연구실 박사와 연구진은 기능성 천연화합물인 쿠커르비타신에 친화적인 결합을 하는 77개 A, T, G, C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DNA앱타머를 발굴, 개발했으며 해당 앱타머에 대해 지난 2월 25일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개발된 DNA 앱타머는 연구결과를 통해 쿠커르비타신 I를 비롯해 쿠커르비타신 E, B에도 특이적인 결합성을 갖는 것으로 확인됐다.

백경화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응용연구실장은 “현재까지 해양동식물을 대상으로 하는 쿠커르비타신에 대한 연구 및 활용에 대한 사례가 거의 없었다”며 “개발된 DNA 앱타머를 기반으로 쿠커르비타신 함유종에 대한 연구 및 추출기술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ong@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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