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으로 동 시간대에 조명을 소등하는 어스아워(Earth Hour)행사가 26일 저녁 8시 30분(한국기준)부터 9시 30분까지 한 시간 동안 진행된다.

지구촌 불끄기 행사인 어스아워는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리고, 무분별한 야간 조명으로 인한 에너지 낭비와 빛 공해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세계야생동물기금(WWF)이 주관해 호주 시드니에서 시작한 환경 캠페인이다.

이 행사는 2007년부터 전세계적으로 매년 진행되고 있으며, 2010년 행사에는 세계 128개국 4000개 이상의 도시에서 공식적으로 참여했다.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는 2011년 행사는 규모가 대폭 확대돼 세계 각국 5000개 이상 도시 시민 수천만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방콕 앙코르와트 사원, 로마 콜로세움, 샌프란시스코 금문교 등 세계 유명 건축물도 동참의사를 밝혀 주목된다.

우리나라는 2009년 이 행사에 처음 공식 참여해 200개 도시 및 지방자치단체가 1시간 소등행사에 동참했으며, 올해는 서울·과천·대전 정부청사 및 주요 정부기관, 국회의사당, 남산N서울타워, 조계사 등 각 지방자치단체·기관·주요건물이 대거 동참 의사를 밝혀,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이번 행사에 동참의사를 밝힌 창원시의 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지구온난화가 결코 미래의, 먼 나라의 문제가 아닌 지금, 우리의 문제이며, 나의 동참과 실천이 없이는 기후변화를 막아낼 수 없다는 인식 확산 위해 세계인이 동시에 내딛는 발걸음이며, 이 행사에 창원시민도 적극적으로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정문 기자

◈사진제공=Earth Hour 한국조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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