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만 비 왔나”… 우리가 몰랐던 도로의 진실 '클린로드'
“여기만 비 왔나”… 우리가 몰랐던 도로의 진실 '클린로드'
  • 송철호 기자
  • 승인 2019.07.1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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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열섬현상 완화·미세먼지 저감 효과
세종대로 코리아나호텔-서울광장 340m 구간 중앙선에 사각형 모양의 135개 설치물이 있으며 여기에서 물이 분사된다. (사진 그린포스트 DB)
서울 광화문 세종대로 코리아나호텔~서울광장 340m 구간 중앙선에 사각형 모양의 135개 설치물이 있으며 여기에서 물이 분사된다. (사진 그린포스트 DB)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아침 출근길에 서울 광화문 코리아나호텔~서울광장 구간 세종도로를 자세히 살펴보면 마치 그 부분만 비를 맞은 것처럼 노란 중앙선을 중심으로 도로가 촉촉하게 젖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차량이 뜸한 새벽 4시, 도로 중앙선에 설치된 장치에서 열심히 물을 뿌려놨던 것이다. 바로 ‘클린로드’ 시스템이다. 클린로드는 서울시를 비롯한 일부 지역(대구, 광주 등 광역시급 도시)의 도로 중앙선 등에 있는 물을 분사하는 장치가 설치된 도로를 말한다. 우리가 보통 반사판이나 차선 유도등 정도로 여겼던 설치물에 이런 기능이 숨겨져 있던 것이다.

클린로드는 도시 열섬현상을 완화하는 동시에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효과도 가지고 있어 점차 확대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클린로드는 서울 지하철 광화문역의 지하수를 활용해 도로에서 발생하는 먼지를 제거하고 있다. 세종대로 코리아나호텔~서울광장의 340m 구간 중앙선에 사각형 모양의 135개 설치물이 있으며 여기에서 물이 분사된다.

클린로드에서 물이 분사되는 모습(사진 서부도로사업소 제공)
클린로드에서 물이 분사되는 모습.(사진 서부도로사업소 제공)

서울시는 야간에만 작동시켰던 물 분사 시스템을 주간 시간대로 확대 가동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6월 15일부터 9월 15일까지 3개월간 야간에 1번만 작동했다. 하지만 올 여름에는 폭염에 대비해 오는 22일부터 9월 15일까지 오전 4시, 오전 11시, 오후 2시 하루 3번 가동할 예정이다. 한번 가동되면 5분간 물이 분사된다.

노경환 서울시청 산하 서부도로사업소 주무관은 “서울시 시청도로관리과에서 세종도로의 클린로드 확대 운영을 요청했다”면서 “도로 청소는 물론 폭염에 의한 도심 열섬현상 완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어 향후 확대 운영될 예정이며 클린로드 설치 지역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ong@green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