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기념 세미나 열고 국내 미디어 산업 위해 제언

사단법인 한국 OTT 포럼이 1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국의 OTT산업 발전을 위한 진단과 전망'을 주제로 창립 기념 세미나를 개최했다.(이재형 기자) 2019.7.16/그린포스트코리아
사단법인 한국 OTT 포럼이 1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국의 OTT산업 발전을 위한 진단과 전망'을 주제로 창립 기념 세미나를 개최했다.(이재형 기자) 2019.7.16/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재형 기자] 국내 최초로 OTT(Over The Top,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 전문 연구 모임인 '한국 OTT 포럼'이 탄생했다. 글로벌 OTT 시장의 동향을 분석하고 국내 시장 생태계의 각계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사단법인 한국 OTT 포럼은 1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국의 OTT산업 발전을 위한 진단과 전망'을 주제로 창립 기념 세미나를 개최했다.

한국 OTT 포럼은 OTT의 등장에 따른 글로벌 미디어의 지각변동에서 국내 뉴미디어 산업의 방향성을 모색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런 의미에서 한국 OTT 포럼은 앞으로 뉴미디어 콘텐츠‧플랫폼 사업자, 레거시 미디어 사업자, 정부 관계자, 언론단체, 연구기관 등 다양한 업계 관계자들에게 문을 열고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이제 막 걸음마를 뗀 국내 시장의 방향성을 모색하고 공정한 시장 생태계를 구축해 이미 5년 전에 태동한 해외 시장과 경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한국 OTT 포럼 초대 회장인 성동규 중앙대 교수는 “한국 OTT 포럼은 산업 자체에 대한 연구 외에도 OTT 도입 후 전개되는 시장 상황의 변화 그리고 이용자 보호의 차원까지 포괄하는 개방적인 연구모임”이라며 “포럼의 구성원도 산‧학‧연‧관계 전문가들을 초빙했다. 국내외 환경 분석, 정책 등 분야에 대해 전문적인 담론을 제공해 국내 OTT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노웅래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했다.

또한 조영신 SK브로드밴드 실장이 '최근 OTT 트랜드 및 미래 전망', 최세경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이 '최근 OTT 정책 이슈 및 미래 정책 방향' 등을 주제로 업계 동향과 관련된 발표를 진행했다.

이어진 토론에는 지성욱 한국외국어대 교수, 변상규 호서대 교수, 곽동균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최선욱 KBS 공영미디어연구소장, 이희주 콘텐츠연합플랫폼 본부장이 참여했다.

노웅래 위원장은 “OTT는 장소와 시간의 제약없이 동영상을 시청하는 장점을 무기로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이런 와중에 글로벌 기업들의 시장잠식이 심하다. 넷플릭스는 미국 OTT 시장의 74% 영국의 60% 차지할 정도이며 국내 시장도 방송 IT 업계가 대단한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노 위원장은 이어 “국내 산업은 해외 기업에 밀려 아직 한계가 많아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때 OTT 포럼이 창립된 것은 의미가 깊다”면서 “5G 망이 상용화 돼 대용량 동영상을 위한 인프라가 갖춰졌는데 이런 환경에서 국내 미디어 업계가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포럼에서 좋은 방안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silentrock91@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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