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에서 현지 이통사 '스위스콤'과 협력
출시 기념 baro 요금제 프로모션도 진행

SK텔레콤이 스위스 1위 이동통신사업자인 스위스콤과 손잡고 17일 부터 세계 최초로 5G 로밍 서비스를 시작한다. 사진은 SK텔레콤 직원이 스위스 현지에서 5G로밍 서비스를 테스트 하는 모습.(SK텔레콤 제공) 2019.7.16/그린포스트코리아
SK텔레콤이 스위스 1위 이동통신사업자인 스위스콤과 손잡고 17일 부터 세계 최초로 5G 로밍 서비스를 시작한다. 사진은 SK텔레콤 직원이 스위스 현지에서 5G로밍 서비스를 테스트 하는 모습.(SK텔레콤 제공) 2019.7.16/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재형 기자] SK텔레콤이 스위스에서 세계 최초 5G 로밍 서비스를 출시한다. 유럽에서도 5G 콘텐츠를 국내 환경처럼 즐길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이 스위스 1위 이동통신사업자인 스위스콤과 손잡고 17일(한국시간) 0시부터 세계 최초로 5G 로밍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로써 SK텔레콤은 2012년 6월 세계 최초 LTE 로밍 서비스 개시, 지난 4월 5G 서비스 최초 론칭에 이어, 5G 로밍 서비스에서도 세계에서 가장 앞서나가게 됐다. 

5G 로밍은 LTE 로밍 서비스와 달리 △5G상용화 국가가 많지 않고 △세계 각국 사업자들이 다양한 주파수 대역에서 5G 서비스를 제공하며 △복수의 주파수를 수용하는 단말이 출시되지 않아 지금껏 상용화 된 지역이 없었다.

그러나 5G로밍 서비스를 계기로 SK텔레콤 가입자는 앞으로 스위스에서도 유튜브, 옥수수 등 스트리밍 서비스와 AR‧VR 등 5G 콘텐츠를 국내처럼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은 서비스 오픈을 기념해 연말까지 baro 요금제를 가입하고 스위스를 방문한 고객들에게 추가 비용 없이 5G 로밍을 경험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SK텔레콤은 프로모션 기간 동안 고객 이용 패턴을 분석해 프로모션 종료 후 합리적인 가격의 5G 로밍 요금제를 출시 할 계획이다.

또 SK텔레콤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거듭해 단말기에 대한 최적화 작업도 진행한다. 삼성전자 갤럭시S10 5G 이용자는 오는 17일 최신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후 스위스를 방문하면 스위스콤 사업자를 통해 더욱 빠른 5G 로밍을 경험할 수 있다. LG V50이용 고객도 5G 로밍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로밍 가능 국가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SK텔레콤 제공) 2019.7.16/그린포스트코리아
SK텔레콤과 함께 5G 로밍서비스를 제공하는 스위스 기업 스위스콤.(SK텔레콤 제공) 2019.7.16/그린포스트코리아

SK텔레콤과 함께하는 스위스콤은 약 6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스위스 1위 통신 사업자이다. 지난 4월 17일부터 스위스 내 5G 네트워크를 개시해 △취리히 △제네바 △베른 등 주요 관광지 포함 110개 도시에 서비스하고 있다. SK텔레콤과는 지난 2013년 7월에 유럽 최초로 LTE 로밍을 서비스하는 과정에서 협력한 이력이 있다.

또 스위스는 유럽 최초로 5G 상용화를 시작한 국가로, 유럽에서 통신기술이 가장 뛰어난 편이다. LTE 커버리지를 99% 지원하며 통신 가입자수는 1123만명으로 전체 인구대비 132%에 달한다. 지난 3월에는 글로벌 컨설팅기업 ‘아서디리틀’이 스위스를 ‘글로벌 5G 선도국가’로 선정하기도 했다.

한명진 SK텔레콤 MNO사업지원그룹장은 “SK텔레콤이 고품질 로밍 무료 통화 서비스인 baro에 이어 세계 최초 5G로밍 서비스 개시로 다시 한번 SK텔레콤의 로밍 기술력을 입증했다”며 “더욱 많은 고객들이 빠른 5G 로밍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세계 171개국에서 무료로 고품질 음성 로밍을 제공하는 SK텔레콤의 baro는 론칭 반년 만에 누적 3800만콜, 누적 통화 80만시간, 총 이용자수 22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달 MWC 19 상하이 ‘Asia Mobile Awards’에서는 '최고 모바일 기술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국제적으로도 서비스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silentrock91@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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